-벤츠의 장기 전략 비전 ‘2039’ 메시지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최근 자동차 업계의 최대 이슈인 플라잉카 사업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그는 14일 오전 서울 가로수길 ‘EQ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벤츠코리아의 플라잉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실라카스 사장은 “우리 노력만으로 되겠냐”고 말했다.

실제로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0월 EQ퓨처 전시관 개관 당시 서울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인 ‘비전 2039’를 발표했다. 20년 후의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실라카스 사장이 당시 언급한 볼로콥터는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나는 새로운 전기 자율주행 항공 모빌리티다. 아직 초기 구상단계다. ‘비전 2039’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벤츠의 장기 전략이라고도 풀이된다.

실라카스 사장은 “아직까지 플라잉카는 복잡한 규제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가 미래 모빌리티에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며, 앞으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 교통이 서로 합해지는 솔루션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규제를 다시 한 번 언급하며 “다른 기술들의 규제 상황등을 고려해 이에 맞춘 (플라잉카 사업 활성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실라카스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순수 전기차 EQC의 구매 혜택 보조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된 EQC는 환경부로부터 공인 주행거리 309㎞를 인증받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500만원이다.

EQC는 높은 구매가격과 경쟁 모델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는 평가를 받았다. EQC 판매가 점차 늘어나려면 구매 혜택 보조금이 더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EQC 구매 보조금 혜택을 받는데 실패했다.

실라카스 사장은 “독일 본사와 EQC 전기차 구매 보조금에 대해서 대화를 지속해나가고 있다. 심지어 한국 정부 당국과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여러 대화 내용들이 서로 조율이 된다면 우리들도 EQC에 대한 구매 보조금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