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도네시아 투자전문기업
-밸류맵은 토지 및 건물 실거래가 제공하는 플랫폼
-개인투자조합 형태로 펀딩 진행

헥사곤(오른쪽이 김재욱 대표)이 밸류맵에 전격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헥사곤)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베트남·인도네시아 투자전문기업 헥사곤이 벨류업시스템즈에 전격 투자를 단행했다.

주식회사 헥사곤인베스트먼트컨설팅(이하 헥사곤) 김재욱 대표가 지난달 30일 프롭테크 토지, 건물분야 1위 플랫폼인 밸류업시스템즈(이하 밸류맵)에 투자를 단행했다. 

헥사곤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컨설팅 업체다. 김재욱 헥사곤 대표 역시 국내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투자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밸류맵 투자를 통해 회사의 신규 사업분야를 벤처투자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김봉진 대표의 배달의민족이 4조8000억 원 가치를 인정받으며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된 사례가 있어 벤처투자를 시작한 헥사곤의 다음 행보도 기대된다.

김재욱 대표에 따르면 “현정부 들어 부동산, 주식 투자 모두 여러 제한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벤처투자 쪽은 빗장을 열고 정책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이젠 개인들도 벤처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의 벤처투자 관련 정책을 살펴보면 혁신 중소기업에 3년간 100조 대출, 5년간 산업혁신 기업에 72조 지원해 17만개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유니콘 기업 20개 탄생, 2022년까지 22조3000억을 투입한 벤처투자펀드 조성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개인이 투자를 하게 되면 3000만 원까지 100% 소득공제(3000-5000만 원 70%, 5000만 원 이상 30%), 벤처 인증 기업에 3년 이상 투자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면제 정책을 2020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런 정부 정책의 효과 또한 나타나고 있는데 무신사에 이어 에이프로젠 등이 연달아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며 최근 11번째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김재욱 대표는 “밸류맵과 같은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향후 미래전략이나 해외진출 전략 등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려고 한다”며 “우리는 투자를 통한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밸류맵 김범진 대표는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헥사곤과 함께 향후 투자 유치 또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밸류맵은 그 동안 개인들이 알기 어려운 분야인 토지, 건물 실거래가의 정확한 정보를 지도에 연동하여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토지, 건물은 일부 지역전문가들에게만 공유되던 정보였지만 밸류맵은 자체 개발한 데이터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그동안 정보비대칭 문제가 컸던 토지, 건물 시장의 1위 업체로 부상하면서 혁신적인 거래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헥사곤은 밸류맵의 이번 Series A 라운드에서 개인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투자조합’ 형태로 펀딩을 진행했다, 자사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