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염산 1000리터 누출”

2일 오전 7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배미동의 한 철강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사진=KBS뉴스)
2일 오전 7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배미동의 한 철강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사진=KBS뉴스)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2일 오전 7시 10분께 충남 아산시 배미동 철강공장에서 발생한 염산 누출사고와 관련 사고 장소는 본지 취재 결과 나스테크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소방서 관계자는 본지에 “해당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공장에서 폐기 처분한 염산을 보관하는 3만ℓ 용량 탱크에서 유증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차량 9대와 인력 50여명을 동원해 염산 중화작업을 벌였다. 사고 당시 염산 1000ℓ가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염산은 금속 정제 등 다양한 산업 공정에 사용되는 강한 무기 산이다. 철 제품 공정 전 강철 표면의 녹을 제거하기 위한 세척액 용도 등으로 사용된다. 진한 농도의 염산은 호흡기, 눈, 피부 및 내장과 같은 인체 조직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한편, 나스테크는 1987년 설립 이후 발전해 온 대표적인 냉간압연 기업으로 170여 명의 임직원의 노력으로 연매출 1019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제17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