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스 코, 193평짜리 건설
두바이 정부와 협조 3주 걸려
직원 3명이 복잡한 공정 담당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3D 프린팅 빌딩이 두바이에 세워졌다. 에이피스 코(Apis Cor)는 3D 프린터 한 대 만을 사용하여 2층짜리 사무실 건물을 세웠다고 최근 발표했다. 2층짜리 사무실용 건물 높이는 9.5m이며 건평은 총 640㎡(약 193평)에 이른다.

건설 과정은 다른 3D 프린팅 건축과 매우 비슷하다. 사무실 건물의 기본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즐을 통해 조금씩 시멘트 혼합물을 분사하여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건물이 워낙 넓기 때문에 휴대용인 에이피스 코의 3D프린터가 크레인으로 옮겨져 한 번에 한 구간씩 만들었다. 직원 3명이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해 현장에 있었고, 전체 프로젝트가 3주가 걸렸다. 

두바이에 건설한 3D프린팅 건물. (사진 = 에이피스 코)
두바이에 건설한 3D프린팅 건물. (사진 = 에이피스 코)

이 프로젝트는 3D 프린팅 건축의 또 다른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업에는 사람의 작업이 중요하게 포함되어 있다. 기초를 쌓는 것 외에도 창문, 문, 지붕을 설치하고 배선 등을 까는 작업 외에, 구조적 지원을 위해 철근과 수공용 콘크리트를 추가했다.

니키타 체니운타이(Nikita Cheniuntai) 에이피스 코 대표는 "건설 3D 프린팅 기술은 개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체니운타이 대표는 “우리는 이 기술을 대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 두바이 시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3D 프린팅으로 지은 사무실 건물. (사진 = 에이피스 코)
3D 프린팅으로 지은 사무실 건물. (사진 = 에이피스 코)

에이피스 코는 3D 프린팅 주택이 건축 법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내년에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플로리다에 저렴한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