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2019 청정생산·자원순환 컨퍼런스 개최…’클린팩토리’ 개념 널리 알린다
- 친환경 생산 공정 모범 사례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산 공정 논의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19 청정생산·자원순환 컨퍼런스'에서 중앙대 이종영 교수가 발언하는 모습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19 청정생산·자원순환 컨퍼런스'에서 중앙대 이종영 교수가 발언하는 모습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정부가 친환경 제조·생산 공정 확산에 앞장선다. 제조 공정 전반에서 환경오염물질을 원천 제거하는 ‘클린팩토리’ 개념을 도입해 오염물질의 배출을 현격히 낮춘다는 목표다. 정부 지원을 통해 클린팩토리는 내년께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9 청정생산·자원순환 컨퍼런스’를 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산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표적 친환경 생산 모델인 청정생산, 생태산업개발, 재제조 및 도시광산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가 강조하는 ‘클린팩토리’ 개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에 앞서 산업부는 클린팩토리의 개념과 구축 방향을 소개하며 정부의 목표를 밝혔다. 클린팩토리는 제조 공정 내에서 환경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청정 생산’ 개념이 도입된 생산 공정을 뜻한다.

산업부는 세계적으로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산업계에서 친환경 제조공정이 널리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00개 대상 기업을 선정해 클린팩토리로 지정하고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및 친환경 생산 공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산업환경과 정석 사무관은 “환경친화적 생산구조로 전환을 통한 제조업 재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2025년까지 청정제조산업단지 20개와 클린팩토리 1만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친환경 사업모델 성공사례와 친환경 공정의 지속가능한 육성 방안이 논의되었다. 특히 울산 EID센터가 발표한 ‘폐수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 석유화학 공정용수 공급사업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울산 EID센터가 선보인 사례는 폐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공장의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태산업개발 사업이다. 

발표를 맡은 김정훈 울산 EID센터장은 “하루당 자원회수시설에 600m3, 롯데비피화학에 1800m3의 공업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15억원의 공업용수 생산비를 절감했다“며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 순서인 에너지기술평가원의 김현태 PD는 순환자원분야 로드맵과 내년도 신규 R&D(연구개발)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로드맵에서 에너지기술평가원은 풍력, 태양광 등 노후한 재생 에너지 생산 공급 시스템에 대한 재제조 및 금속회수 등을 통해 자원 재활용 및 폐기물 감축 등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파리협약으로 촉발된 국내외 환경관리강화 추세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패러다임이다. 친환경 생산 모델인 청정생산 및 자원순환 산업들을 활성화시켜 우리 제조업의 저탄소·친환경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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