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겨냥 위해 日과 유럽임상 시험 시작

지난달 29일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동아쏘시오홀딩스 본사 7층에서 열린 창립 87주년 기념식에서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지난달 29일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동아쏘시오홀딩스 본사 7층에서 열린 창립 87주년 기념식에서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옛 동아제약)이 복제 바이오(생물)의약품을 뜻하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함께 건선치료용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DMB-3115)에 대한 유럽 임상1상을 시작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DMB-3115는 2013년부터 메이지세이카파마와 공동 개발해 지난해 국내에서 전임상을 끝낸 치료제다. 유럽 임상1상은 디엠바이오에서 생산한 임상시료를 사용해 건강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미국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환자의 판상 건선, 성인 환자의 건선성 관절염, 성인 환자의 크론병 치료제로 사용된다. 올해는 성인 환자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사용범위가 확대됐다. 전세계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51억 달러(5조 9900억원)에 달한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는 “1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상업화 경험을 통해 DMB-3115의 전임상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DMB-3115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해 이번 유럽1상 시험을 시작으로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8년생인 한 대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분할하기 전 동아제약에 근무하다 대표로 취임하게 된 대표적인 인물이다. 2002년 동아제약 의료기기사업부로 입사해 2008년 해외사업부 해외영업팀장을 거쳐 2013년 동아에스티 의료기기 계열사인 엠아이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16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으로 영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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