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는 도심 항공을 나는 차세대 교통수단
-美 외국인투자심의위,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승인

오버에어의 버터플라이 기체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에어택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에어택시는 상상 속에서나 등장했던 ‘하늘을 나는 택시’를 실생활에 구현화한 미래 교통수단이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LIS)가 에어택시 선도기업인 오버에어(Overair)에 대한 2천500만 달러(한화 약 298억 원) 투자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오버에어는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우버가 추진 중인 드론 택시사업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에어택시 시장진출을 위해 오버에어와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 버터플라이(Butterfly)의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 및 사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버터플라이는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 기술을 적용했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기체라는 평가다. 개발사양으로는 파일럿 1명 포함 5명 탑승이 가능하다. 비행속도는 240km/h 이상에 운행거리는 100km 이상이 가능하다.

향후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국내 PAV 분야에서도 기회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올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개발 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오버에어와의 투자 협력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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