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달이 생명인 4차산업혁명 기술 주력사의 실망스런 '소통' 창구 태도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소프트웨어(SW) 종합 전시회 ‘소프트웨이브 2019’는 미래 우리 사회가 기술의 융복합에 의해 변화될지를 점쳐볼수 있는 자리였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250개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제조, 통신, 금융, 의료, 교육, 행정, 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된 SW기술 융합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전시회장에는 일반인이나 관련 기업인은 물론 학생들도 많이 찾아와 미래 사회의 변화에 큰 관심을 보여줬다.

이에 맞춰 참가 업체들은 짧은 시간에 자신들만의 특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일반인 및 관련 기업들에게 설명하고 공유하느라 홍보에 열심이었다. 특히 어려운 기술적 용어 등에 대해 관람객들이 질문을 하면 홍보 부스 관계자들은 더 적극적이고 친화적으로 자신들 회사의 SW 기술을 자세히 설명, 이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중에는 부스 규모나 명성, 전시회 취지와 달리 홍보관계자가 자신들 회사 전시물에 대해 내용을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관람객과의 '소통'보다 '불통'을 홍보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 업체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표적 업체가 LG CNS다.

지난 5일 기자가 전시장을 방문했을때 몇몇 신기술들은 워낙 전문적이어서 관계자의 자세한 설명을 듣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가령 LG CNS의 ‘클라우드 기반 AI 비전검사 서비스’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자가 LG CNS 현장 관계자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했으나 현장 관계자들은 '보도자료' 타령만 하면서 질문 내용에 대해 자신들도 잘 알지 못하는지 서로 말이 달라 당혹케 했다. 기자가 어느쪽 설명이 진실인지 재차 확인에 들어가자 이번에는 짜증에 반말투 말도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이미 출고된 기사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수정해달라고까지 했다.

LG CNS도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같이 미래성장 동력이 4차산업의 발전에 있다고 보고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신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발에 성공한 신기술을 널리 알리고 공유해야 할 홍보조직이 무성의하고 오만한 '불통'의 태도만 고집한다면 그 성과는 크게 반감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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