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실험에서 60% 증상 감소
템플대학 연구팀 연구 발표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두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노화를 막는 데 중요하다. 만약 모든 사람이 뇌를 젊게 유지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식단에 여분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EVOO)을 첨가하는 것이라고 템플 대학(Temple University) 연구팀이 최근 에이징 셀(Aging Cell) 저널에서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EVOO는 세포 보호 항산화제가 풍부한 다발성 치료제로 알려진 슈퍼푸드로서, 노화와 관련된 질병, 특히 심혈관 질환에 제동을 걸도록 돕는다. 생쥐에 대한 이전 연구는 EVOO가 기억을 보존하고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뇌를 보호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병은 타우라고 불리는 비정상적인 형태의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은 정신 기능을 감소시켜서 치매에 이르게 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기름. (사진=픽사베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기름. (사진=픽사베이)

이 연구결과는 EVOO가 전두엽성 치매로 알려진 타우병증(Tauopathy)과 연관된 특정한 유형의 정신감퇴를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시사하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주로 뇌의 기억 저장 센터인 해마에 영향을 미친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40세에서 65세 사이에 나타나며 성격과 행동의 변화, 언어와 글쓰기의 어려움, 그리고 결국 기억력의 저하와 이전의 경험에서 배우는 능력을 포함한다.

템플대학의 도메니코 프라티코 (Domenico Praticò)박사는 "이번 연구는  EVOO가 인지 저하와 인지감소를 방지하는 능력을 가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프라티코 박사는 "EVOO는 우리가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 때문에 건강에 많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VOO가 다른 형태의 치매로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뇌 건강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프라티코 박사팀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운명인 쥐 모델을 사용한 이전 연구에서, EVOO를 섭취한 어린 쥐들은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장애와 학습장애에서 보호받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연구자들이 EVOO를 먹은 쥐의 뇌 조직을 조사했을 때, 그들은 인지력 저하, 특히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전형적인 특징들을 보지 못했다. 

프라티코 박사팀의 새로운 연구는 타우병증이 발병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이 쥐들은 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에게 결함이 생기면서 뇌에 축적되어 유해한 타우 퇴적물을 형성하는데, 이를 탱글이라고 한다. 타우 퇴적물은 알츠하이머병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유사하게 신경회로의 통신을 차단하여 사고와 기억력을 손상시켜 전두엽 치매를 일으킨다.

연구팀은 사람의 30~40세에 해당하는 젊은 나이의 타우병증 생쥐에게 EVOO로 보충된 식단을 제공했다. 6개월 후 타우병증을 가진 쥐가 인간의 60세 나이에 해당했을 때, EVOO를 먹은 생쥐는 타우병증을 일으키는 뇌 퇴적물의 피해가 60%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이제 EVOO가 타우 퇴적물과 인지 쇠퇴의 징후를 개발하기 시작한 나이든 동물들에게 먹였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탐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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