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 하고 거지로 산다’ ... 젊은세대 자기과시성 '플렉스문화' 유행
'플렉스 하고 거지로 산다’ ... 젊은세대 자기과시성 '플렉스문화' 유행
  • 편집팀 기자
  • 승인 2019.11.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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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세대서 '플렉스' 현상. 20대 명품이용 2년전 7.5배 증가  
최근 90년대생 중심으로 자기과시성 플렉스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사진=롯데멤버스 트렌드Y리포트)
최근 90년대생 중심으로 자기과시성 플렉스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이미지=롯데멤버스 트렌드Y리포트)

[데일리비즈온 김지균 기자] 최근들어 10대와 20대 사이에서 ‘플렉스’ 풍조가 심상치 않다. 플렉스(Flex)란 '돈을 쓰며 과시하다', '지르다' 등의 의미다. 

플렉스는 힙합 문화에서 파생된 용어로 20·30 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다. 1990년대 미국 힙합 문화에서 플렉스는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됐다.

국내에서는 국내 래퍼들이 사용하면서 유행어가 됐다. 래퍼 염따가 Mnet '쇼미더머니8' 출연 당시 고가의 물건을 자랑하며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바 있다.

SNS나 유튜브에서 관련 콘텐츠는 쉽게 확인된다.  ‘3억 아파트 증정’, ‘5시간 안에 3억 쓰기’, ‘상위 0.1% 금수저의 삶’, '명품 FLEX' 등 제목을 단 콘텐츠들이 적지않다. 수백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플렉스',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등의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4만여 개의 게시물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오늘도 플렉스 해버렸다"면서도 "거지 돼서 당분간 외출 못 할 예정" 등 열병처럼 번지고 있다.

 '플렉스 현상' 부작용이 우려된다. 자신의 경제력과 관계없이 고가의 상품을 일단 사고 보는 식이다. 신용카드 결제 등 빚을 내서 보여주기 위해 소비하는 셈이다.

유튜브에는 '최저시급으로 200만원 버는데 포르쉐 타는 카푸어', '월 200에 차 구입하면 망한다? 아닙니다', '20대에 외제차를 절대 사면 안 되는 이유', '카푸어 수입차 구입 후 인생 망할 뻔' 등 제목의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자연스레 젊은 세대의 명품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분기 대비 2019년 2분기 전체 명품이용 건수는 3.5배 증가. 특히 20대의 명품 구매 건수는 2017년 3분기를 기준으로 7.5배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플렉스 현상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렉스 현상이 과소비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5명 중 1명은 유튜브 등을 통해 명품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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