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금강산 온정리·고성항 가설시설물 정비 구상 중”
통일부 “금강산 온정리·고성항 가설시설물 정비 구상 중”
  • 김지균 기자
  • 승인 2019.11.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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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재개 전제 노후 시설물 정비·보수 방침의 일환
북의 ‘일방적 철거’ 막으려는 방편 측면도 있어
북한의 '철거' 압박속에 정부가 처음으로 '정비구상'을 밝힌 금강산 온정리 남북이산가족상봉 면회소.
북한 김정은이 금강산 온정리의 '남측시설 철거' 지시속에 정부가 처음으로 금강산과 고성항 노후 시설등에 대한 정비구상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김지균기자] 통일부는 29일 금강산관광 시설 가운데 장기 관광 중단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한 온정리라든지 아니면 고성항 주변 가설 시설물부터 정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관광 재개를 전제로 일부 노후 시설 정비(철거·보수) 필요성을 언급해왔으나, 구체적 대상을 밝힌 건 처음이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관광 시설 합의 철거지시 이후, 남쪽의 대면 실무회담이나 점검단 방북 계획 등을 받아들이지 않고 철계 계획·일정을 문서로 알려달라며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온정리엔 이산가족면회소, 온정각, 구룡마을, 문화회관 등이 있다. 고성항 주변엔 금강카라반, 금강빌리지, 해금강호텔 등이 있다.

이들 시설물은 2008년7월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지금껏 방치돼 왔다. 특히 금강빌리지와 구룡마을의 컨테이너 개조 숙소는 녹이 많이 슬었고, 바지선을 활용한 해금강호텔도 녹이 슬었다고 전해졌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온정리·고성항 주변 가설 시설물 정비 구상을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면서 북한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 금강산관광지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금강산관광 문제와 관련해 (북쪽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면서도 협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시점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의 일부 재사용 불가능 가설 시설물 정비 구상은 북쪽의 일방적 철거를 막으려는 방편여겨진다,하지만 남북 사이에 의미 있는 의견차는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양측의 접근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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