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경북대 공동 연구, 손상 뇌세포 회복시키는 저분자 화합물 발견
-치매원인 물질인 뇌속 베타 아밀로드량 감소시켜 인지능력 회복시키는 방식
-치료제 본격 개발에 도움

뇌 그림 (사진=픽사베이)
뇌 그림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25일 카이스트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경북대학교와 카이스트 공동연구팀이 손상된 뇌의 신경교세포를 회복시키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며 뇌세포를 파괴해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알츠하이머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치료대안이 부족했다. 이에 착안한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들에게 저분자 화합물을 주입해 동물들의 뇌 속 베타아밀로드 양을 관찰했다.

이 결과 저분자 화합물이 주입된 동물들은 손상된 신경교세포가 회복되어 뇌 속에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감소하는 등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배재성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저분자 합성분자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면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가 직접적으로 치료제 개발까지 이어지는 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본지에 “치료제 개발까진 논의된 단계는 아니고 치료제 개발에 일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치매분야)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에 11월 4일자(온라인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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