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계열사 꼬리표 떼고 한국콜마서 비상하나?
-시가 총액 1조원 규모 달성 위해 사활 걸어

한국콜마에 매각된 CJ헬스케어. (사진=CJ헬스케어 홈페이지 캡처)
한국콜마에 매각된 CJ헬스케어. (사진=CJ헬스케어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한국콜마의 자회사인 CJ헬스케어가 3년 만에 주식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내년 상장 목표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주관사 최종 후보군을 선정해 이달 말 기업공개(IPO) 파트너를 확정 짓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CJ헬스케어는 적격후보군(숏리스트) 결과를 통보한 상태.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포함됐다. “주관사가 선정되면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 측에서는 CJ헬스케어 상장시 시가 총액을 약 2조원 규모로 자평하고 있는 만큼 상장 성사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통상 주관사를 선정한 후 한국거래소에 심사청구서를 제출, 승인을 거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쯤이나 상장 시점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예단은 금물이다. 주관사를 선정한 후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가 통과되었더라도 6개월 내 상장하지 못하면 다시 절차를 진행해야한다. 게다가 CJ헬스케어는 3년 전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도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기업공개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의사 결정이 늦어지면서 IPO 준비를 멈췄다. 

2014년 CJ제일제당 제약부문이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CJ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 한국콜마에 팔렸는데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성식품(H&B사업)을 만들어 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4907억원, 영업이익은 566억원, 당기순이익은 474억원이었다. 전체 매출 중 의약품 비중이 87%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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