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사업소 화물차 주차면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정유사가 친환경 전기 직접 생산하고 공급…온실가스 감축 효과

창원 소재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수 태양광 발전 시설 전경
창원 소재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수 태양광 발전 시설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국내의 한 에너지 회사가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에 정유회사가 친환경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공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발전에 힘을 더하게 됐다.

21일 SK에너지는 경남 창원시 소재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7월부터 부지 넓이가 5만㎡에 달하는 부산 신항 사업소의 화물차 주차면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왔다.

주차면을 활용한 것은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면적을 최대로 확보해 발전용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부산 신항 사업소 한 곳에서만 995.4kWh의 태양광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발전용량 3kWh 수준인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과 비교했을 때 무려 300배가 넘는 규모다.

이에 따르면 부산 신항 사업소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게 될 전력량은 연간 1.4GW다. SK에너지는 LNG 발전 대비 매년 약 62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수준과 관련 “산림청이 발표한 주요 산림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 기준으로 30년생 소나무 9만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친환경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조 사장은 “정유사업 연계 플랫폼들을 이용한 친환경 태양광 발전에 본격 돌입해 그린밸런스 전략의 성과 창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이번에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를 가동한 이후 옥천 사업소와 울산 신항 사업소에서도 연중 태양광 발전 설비 건설에 착수해 단계적으로 전국 내트럭하우스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한국에너지공단과도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7월 SK에너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트럭하우스와 SK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인프라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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