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통합 플랫폼 ‘퍼플’ 27일부터 베타서비스
-채팅 커뮤니티·라이브 스트리밍 기능 강점
-27일 출시될 리니지2M부터 적용 예정

김훈 엔씨소프트 퍼플 개발 실장은 20일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엔씨R&D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리니지2M 출시에 맞춰 '퍼플'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엔씨소프트)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엔씨소프트가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문다. 모바일 게임을 PC 화면으로 옮겨 연속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27일 출시예정인 리니지2M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20일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신규 크로스플랫폼 퍼플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27일부터 베타서비스에 돌입하는 퍼플은 높은 수준의 보안과 편의기능을 비롯해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엔씨소프트 자체 플랫폼이다. 

퍼플은 모바일 기기와 PC를 연동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다. 언뜻 기존의 앱 플레이어들과 비슷해보인다. 그러나 퍼플은 라이브 스트리밍 등 게임 관련 다양한 추가 기능을 통해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 다르다.

무엇보다 퍼플은 게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커뮤니티가 강점이다. 가령, 게임 접속 여부와 상관없이 메신저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 리니지2M 게임 전체 채팅과 연동된 서버 채팅, 혈맹 가입 시 자동으로 생성 및 참여 되는 혈맹 채팅, 크로스 플레이를 고려한 보이스 채팅, 게임 상황 푸시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과 게임 플레이를 결합한 것도 퍼플의 주요 특징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신이 플레이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스트리밍 영상을 시청하다 파티원으로 현장에 합류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할 예정이다. 김훈 퍼플 개발실장은 “테스트 후 적용할 예정이며, 유튜버나 스트리머 통해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플의 조작 시스템은 27일 출시예정인 리니지2M에 최적화돼 있다. 최신 모바일기기 해상도보다 높은 4K급(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한다. 키보드, 마우스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을 제공해 빠르고 민첩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멀티 터치 입력도 원활하게 지원한다.

김 실장은 “퍼플에서는 4K 해상도와 60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시야 표현거리와 텍스처 퀄리티 최적화 작업을 통해 개선된 그래픽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리니지2M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다. 리니지2M을 플레이 중 언제든지 키 설정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태블릿에서 키보드를 활용해 퍼플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실장은 “이용자가 자유롭게 게시판이나 채팅방을 만들 수 있다. 채팅방은 일대일 채팅은 물론 전체서버 채팅, 혈맹 채팅, 여러 혈맹이 묶인 연합 채팅을 지원하며 텍스트는 물론 보이스 채팅도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김현호 플랫폼 사업센터장은 “퍼플은 추가적인 수익을 생각하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용자가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엔씨소프트의 모든 게임을 아우르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지금은 리니지2M에 집중하고 있지만 추후 모든 엔씨소프트 게임에 크로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 퍼플도 함께 적용할 것이다”라며 “PC와 모바일과 콘솔은 물론 추후 등장하는 새로운 플랫폼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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