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흰색 종이빨대 보다 튼튼하고 컬러풀한 국산빨대로 교체 예정
-이르면 연내 도입

스타벅스 종이 빨대.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 종이 빨대.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가 ‘흐물흐물’한 중국산 종이 빨대 대신 강도를 높이고 위생적인 국산 종이 빨대로 바꾼다.  

지난해 11월부터 친환경 종이 빨대를 사용한지 1년 만이다. 현재 매장에서 사용하는 5종의 빨대 가운데 가장 많이 쓰는 차가운 음료 빨대 1종이 고객 선호도 조사를 거쳐 하얀색 종이 빨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 같은 스타벅스의 친환경 정책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이 덕에 재작년 스타벅스의 빨대 사용량은 1억8000만개가량이었지만 종이 빨대 도입 후 빨대 사용량은 월평균 750만개로 줄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새 빨대는 흰색 대신 천연 펄프색인 갈색을 그대로 사용해 커피 색깔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할 예정이다. 친환경 코팅재를 사용해 종이 빨대의 한계인 내구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새 빨대 도입은 이르면 연내에, 늦어도 내년 초쯤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커피색 빨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시장에서는 스타벅스가 올해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 3분기 4628억원의 매출과 4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1조3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0% 증가한 117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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