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에너지 관련 국내기업의 중남미 진출 지원을 위해 페루와 에너지신산업 분야 포럼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단이 지난 2013년에 페루 에너지광업부(MINEM)와 체결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열렸다.

18일 공단은 “지난 15일 페루 리마(스위소텔)에서 페루 에너지광업부(MINEM), 주페루대한민국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전력연구원, 성지기업, 컴퍼니위, THE에너지가 참석했다. 이들은 자사 기술 및 제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한편 페루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포럼을 통해 건물목표관리제 등 한국의 에너지효율정책,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전기차와 전력망 통합시스템(V2X)을 소개하는 등 한국의 우수한 건물분야 에너지정책과 기술을 페루에 전수했다.

현지에서 열린 포럼에는 페루 에너지광업부, PETRO PERU(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서 약 110여 명이 참석했다. 페루 참석자들이 한국의 기술 및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한국에너지공단 측의 설명이다.

그간 공단은 그 동안 페루 에너지광업부와 협력해 페루 전기차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한 에너지 정책컨설팅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는 전기차와 건물을 연계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또 지난 2018년 페루 쿠스코 지역에 한국형 전기삼륜차를 시범 보급했었다.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도입을 통해 회사 운영권을 일자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제공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했다.

또 `숨은 한류'의 홍보를 위해 아리랑 TV와 협력해 전기차 시범 보급 사업성과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공단은 전했다.

한편, 이번 포럼 및 상담회에 참여한 전력연구원(KEPRI)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의 전력 기술이 페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향후 비즈니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공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