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협력하는 것이 유인원과 인간을 구분
나누고 협력하는 것이 유인원과 인간을 구분
  • 심재율 기자
  • 승인 2019.11.1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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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학 크레이머 연구팀 발견
음식 나누면서 사망위험 줄여
세대간 협력으로 많은 자녀 양육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경쟁자를 따돌리고, 더 잘 사냥하며,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이 지구의 지배적인 종으로 우뚝 섰다고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유혹적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새로운 연구는 부드러운 기술이 인간 성공의 이유라고 주장한다. 특히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 있어서, 함께 일하고 공유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유타 대학(University of Utah) 인류학 교수인 카렌 크레이머(Karen L. Kramer)에 따르면, 인간과 유인원 사이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더 많은 아이를 낳고 일, 육아, 음식을 공유하는 능력이라고 주장한다. 인구 폭발은 산업혁명과 연관되어 있지만, 인간은 이미 지구상의 거의 모든 육지 환경에 존재하는 매우 성공적인 종이다. 

이 연구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마야인 농업 공동체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의 사바나 푸메(Savanna Pumé) 수렵 채집자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 기초하고 있다. 크레이머가 이들 사회에서 발견한 것은 양육 의무를 분담하면 한 공동체가 양육할 수 있는 아이들의 수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더 이른 나이에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마야 가족. (사진=시카고대학)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마야 가족. (사진=시카고대학)

연구는 또한 아이들이 부모, 형제와 음식을 나누는 것이 인류 성공에 한 요소라는 것을 암시한다. 마야 공동체와 함께 보내면서, 크레이머는 7세에서 14세 사이의 마야 아이들이 매일 2시간에서 5시간 동안 일하고, 15세에서 18세 사이의 아이들은 성인 부모 만큼 하루에 6.5시간을 일하는 것을 발견했다.

나이 많은 아이들이 집안일 뿐 아니라 음식의 성장과 준비에 도움을 주는 곳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육아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경향이 있었다. 크레이머는 "만약 산모와 청소년들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산모는 훨씬 적은 아이들을 부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들이 더 많은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세대간 협력의 힘이다.

한편, 사바나 푸메 수렵채집인들 사이에서 크레이머는 서로 다른 연령층 간의 협력이 사망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음식을 나누어 먹음으로써 산모들은 더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을 수 있다.

크레이머는 인간 어머니들이 다른 유인원 어머니들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자녀를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번 연구는 시카고대학에서 발행하는 인류학연구 (Journal of Anthropological Research)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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