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6.9인치, 더 커지는 디스플레이…모든 모델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
- 일반 용량 4000mAh, 베터리 용량도 더욱 확대
- ‘스페이스 줌’, ‘허블’ 기대감 커지는 고배율 카메라 혁신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한 갤럭시S11 예상 렌더링 (사진=폰아레나)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한 갤럭시S11 예상 렌더링 (사진=폰아레나)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최근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돌풍이 거세다. 갤럭시 노트 10의 준수한 시장 성과에 더불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과시한 갤럭시 폴드 모델은 ‘불모지’ 중국에서마저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전자가 거듭해서 보여준 혁신 때문일까,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11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상당한 모습이다. 벌써부터 갤럭시S11의 스펙에 대한 많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당 전망들은 내부로부터 유출된 자료 등에 기반해 차기작의 성능을 짐작한 것들이어서 소비자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퍼진 삼성전자의 갤럭시S11의 성능에 대해 살펴본다.

◆ 달라지는 디스플레이

IT 제품 정보에 관한 공신력있는 트위터리안 에반 블라스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11 정보 (사진=에반 블라스 트위터 캡쳐)
IT 제품 정보에 관한 공신력있는 트위터리안 에반 블라스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11 정보 (사진=에반 블라스 트위터 캡쳐)

가장 먼저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S11은 각각 6.4인치, 6.7인치, 6.9인치의 3가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관련 신제품에 관한 공신력 있는 정보로 유명한 에반 블라스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11 모델의 화면 크기 정보다.

에반 블라스는 같은 게시글에서 갤럭시S11은 세가지 화면 크기를 가진 다섯가지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전작인 갤럭시S10 모델의 경우, 기종에 따라 갤럭시S10e는 5.8인치, 갤럭시S10은 6.1인치, 갤럭시S10플러스(+)는 6.4인치, 갤럭시S10 5G는 6.7인치의 화면 크기로 출시됐다. 네가지 모델에 대해 네가지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셈이다.

해당 전망에서는 화면 크기에 대한 정보에 더해 5가지 모델 모두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가질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갤럭시S10의 경우 보급형 모델이었던 갤럭시S10e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은 평평한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차기작에서는 모든 모델 측면에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기존 발매 주기를 따라 내년 2월 중으로 제품이 발매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 늘어나는 베터리 용량

네덜란드 IT 매체 갤럭시 클럽(Galaxy Club)이 공개한 갤럭시S11 탑재 추정 베터리 사진(사진=갤럭시 클럽)
네덜란드 IT 매체 갤럭시 클럽(Galaxy Club)이 공개한 갤럭시S11 탑재 추정 베터리 사진(사진=갤럭시 클럽)

다음은 기기에 탑재될 베터리에 대한 정보다. 네덜란드의 IT 매체 갤럭시 클럽(Galaxy Club)은 지난 6일(현지시간) 차기작 갤럭시S11e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베터리가 우리나라에서 인증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베터리에 대한 인증을 진행한 기관은 우리나라의 제품안전정보센터(safetykorea.kr)다.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해당 삼성 베터리 제품 코드는 ‘EB-BG980ABY’이다. 해당 베터리가 갤럭시S11에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은 이 제품 코드로부터 비롯됐다. 삼성전자는 지금껏 스마트폰 베터리에 스마트폰의 제품번호를 함께 기입해왔다. 갤럭시S9의 경우 G960의 코드를 가진 베터리가 제품번호 SM-G96으로 시작하는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됐고, 갤럭시S10의 경우 G970의 코드를 가진 베터리가 제품번호 SM-G97로 시작되는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됐다. 따라서 ‘G980’의 코드를 가진 유출된 사진의 베터리가 SM-G98로 시작하는 제품번호를 가진 갤럭시S11에 탑재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미국 포브스(Forbes)지도 갤럭시 클럽의 보도를 인용하며 사진에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베터리의 용적을 전망했다. 사진에서는 배터리의 용량에 해당하는 ‘capacity’의 수치를 좋지 않은 화질 탓에 확인할 수 없지만, 14.36Wh라는 정격 베터리 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포브스지는 “정격 베터리 용량과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사용 전력량을 따졌을 때 대략 3,800mAh의 베터리 용량을 짐작할 수 있다”며 “이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700mAh 더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S10e에는 3100mAh, 갤럭시S10에는 34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해당 전망으로 미뤄보아 차기작인 갤럭시S11에는 보다 확장된 베터리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변화의 핵심은 카메라

갤럭시S11에 대한 전망 중에서 소비자를 가장 기대시키는 것은 다름아닌 카메라다. 12일(현지시간) 여러 외신들은 일제히 삼성전자가 최근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중(Space Zoom)’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상표 문서에서 삼성전자는 스페이스 줌을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소개했다.

갤럭시S11의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이러한 상표등록이 차기작의 카메라 기능과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사실 갤럭시S11의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전망은 이것만이 아니다. 지난 7일에는 역시 네덜란드 IT 매체 갤럭시 클럽의 보도로 갤럭시S11에 탑재될 카메라의 코드명이 ‘허블(Hubble)’이라고 밝혀진 바 있다.

지금껏 밝혀진 상표명 ‘스페이스 줌’과 우주망원경으로 유명한 허블 망원경을 연상시키는 ‘허블’이라는 코드 모두 고배율 카메라를 짐작하게 한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중앙일보의 단독보도로 갤럭시S11의 카메라에 전면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며 최대 5배의 줌 기능을 가진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중앙일보의 보도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삼성 관계자는 “더는 플래그십 폰에 같은 크기의 카메라 센서를 쓰지 않는다. 애플도 아이폰11에서 트리플 카메라를 택했고, 화웨이도 메이트30에 카메라 스펙을 앞세우면서 이전과 달리 카메라 품질을 획기적으로 올릴 필요가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망원 카메라는 갤럭시S8부터 채택된 광학 2배 줌이 최대치였다. 4년만에 이뤄진 카메라 렌즈와 이미지 센서의 전면적 개선으로 뛰어난 성능의 고배율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제공한 1억800만 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에이치엠엑스(HMX)’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제공한 1억800만 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에이치엠엑스(HMX)’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모바일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에 이미 혁신을 일으킨 바 있다. 이달 초 샤오미가 공개한 '미 CC9 프로'에는 삼성전자가 제공한 1억800만화소의 이미지센서가 최초로 적용됐다. 현재 갤럭시노트10의 후면 메인 카메라 화소수가 1600만화소임을 감안하면 1억화소가 넘는 카메라의 성능은 놀라움을 사기 충분했다. 이 스마트폰은 카메라 성능평가업체 DxO마크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 중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발매까지 아직 많은 기간을 남겨둔 시점부터 이미 변화의 전조가 들려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1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공개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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