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 회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이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9분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권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하는 녹취 파일이 드러난 바 있다. 이후 권 회장은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다.

권 회장은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달 30일 기자 회견을 열고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면서 “더욱 낮은 자세로 나아가겠다.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61년생인 권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재직했다. 이후 다우기술 부사장, 다우엘실리콘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9년 4월부터 금투협 회장 당선 직전까지 키움증권 사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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