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미디어 시대 맞춰 ‘IPTV 3대 혁신 서비스’ 발표
AI 큐레이션·무선 셋톱박스·슈퍼VR tv 출시

KT 올레 tv, 이제 집 밖에서 5G VR영상으로 본다(사진=연합뉴스)
KT 올레 tv, 이제 집 밖에서 5G VR영상으로 본다(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VR(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나만의 IPTV를 시청할 수 있게된다.  
KT는 4일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미디어 시대에 맞춰 AI를 기반으로한 ‘IPTV’신규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큐레이션’,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인  ‘UHD4’, ‘슈퍼VR tv’ 등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KT는 2018년 11월 25일 내년 본격적인 5G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IPTV 서비스인 ‘올레 tv’를 무선 기반 독립형 VR기기(HMD, 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외부 환경에서도 볼 수 있는 ‘5G VR IPTV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간담회에서 “경쟁사들이 케이블 TV를 인수, 합병하는 상황에서 KT도 미디어 사업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올레tv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핵심 기회는 개인화에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KT는 이달 12일 올레tv에 ‘AI 큐레이션’을 도입해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까지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우리집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 이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VOD, 실시간 채널, 메뉴까지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AI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올레tv 820만 가입자의 VOD(주문형비디오) 시청 이력과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 이력을 딥러닝 기법으로 분석했다.

이 기능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부터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셋톱박스에도 순차 적용된다. KT는 향후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 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KT는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와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 tv’를 출시한다.

KT가 오는 20일 출시할 ‘UHD 4’는 국내에서 크기(57ⅹ89ⅹ23mm)가 가장 작고,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적다. 크기는 기존 UHD 셋톱박스의 5분의 1, 대기전력 소모는 기존의 절반 수준이다.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 안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KT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80인치 대화면이 슈퍼VR tv 안에 구현된다”며 “21만여편의 VOD, 올레tv의 270여개 실시간 채널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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