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정부가 재난치안용 드론을 띄웠다. 향후 위험 지역의 보안이나 구조활동 등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고흥항공센터에서 성공적인 무인기 초도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재난치안용 무인기 사업을 통해 개발된 무인기 시제품의 성능을 확인한 결과다.

이번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경찰청 관계자들과 개발자 등이 참석해 지켜봤다. 공공수요처(소방청, 해경청, 경찰청) 요구도를 충실히 반영한 재난치안 임무특화 무인기 통합시스템 개발을 목적으로 해당 사업에 착수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착수해 지난해 상세설계와 올해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이래 성능평가를 수행해왔다. 이번 초도비행 성공은 본격 통합시스템 성능시험과 수요부처 요구도 검증시험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계기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측에 따르면 해당 무인기는 방수, 내열, 내풍, 내염 등의 극한 환경 극복과 토신음영 등의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이에 기존 상용드론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치안 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초도비행은 해상 실제 환경을 구상해 해상 감시나 사고현장 출동 임무 중 조난자를 발견 후 소형 무인기가 현장의 영상정보 전송, 구명장비를 투하하는 비행임무 시나리오를 약 15분 간 수행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한편, 재난치안용 무인기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통기술개발을 담당한다. 또 공공수요처별 특화기술개발 역할이 부과돼 다부처 공동개발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항우연 외 28개 산·학·연 기관 및 기업 간 협업도 진행된다. 향후 2020년까지 수요부처 요구도 검증시험을 거쳐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