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환자에 새로운 치료법 제시

자료 = 서울대
자료 = 서울대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연구진이 연골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게 돼 없어지며 발생하는 질병이다,

28일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분당 서울대학교병원 공동 연구팀은 연골 재생을 유도할 새로운 원리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 10월 25일 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탄키라아제’라는 이름의 효소를 억제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인자인 ‘SOX9’을 활성화하면 파괴된 연골이 재생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간 연골이 한 번 손상되면 재생 능력이 거의 없다고 알려졌는데 이 원리가 발견됨에 따라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온 셈이다.

연구진은 이 방식으로 재생된 연골은 관절 보호 기능을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알렸다.

서울대 측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지금까지 병 진행을 늦추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정도로 진행됐는데 향후엔 건강한 연골을 재생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로 연골조직의 새로운 재생 기전을 규명했다”면서 “생물학적으로도 새로운 발견으로 평가되는 일인 한편 실질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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