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마못의 만남’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으로 뽑혀
‘여우와 마못의 만남’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으로 뽑혀
  • 심재율 기자
  • 승인 2019.10.25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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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100작품 선정
14세 인도네시아 소년은 '젊은 사진가' 뽑혀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영국 런던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에서 주관하는 올해 야생동물 사진작가(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대회 수상자들의 작품이 21일부터 영국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에 앞서 18일 발표된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로는 중국 칭하이(靑海)성 출신인 용칭 바오(Yongqing Bao)가 차지했다. 생사를 고민해야 할 만큼 얼어붙은 듯 보이는 티베트 고원지대에서 찍었다.

여우와 마못(다람쥐과 동물)이 서로 대화를 나누듯 혹은 서로 탐색전을 하듯 매우 특이한 대치 상황을 그린 특별한 사진이다. 유머와 공포의 강력한 프레임이 자연의 드라마와 강렬함을 담아낸다.

티벳 고원의 여우와 마못. (사진=런던 자연사박물관)
티벳 고원의 여우와 마못. (사진=런던 자연사박물관)

로즈 키드먼 콕스(Roz Kidman Cox) 심사위원장은 "사진상으로는 아주 완벽한 순간이다. 자세의 표현 강도는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고, 마치 사람처럼 번쩍 든 앞발 사이를 흐르는 에너지가 주인공들을 완벽하게 균형 있게 잡아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칭하이-티벳 고원의 이미지는 매우 드물지만, 티베트 고지대 지역의 생태에 중요한 두 동물인 여우와 마못 사이의 강력한 상호작용을 포착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자연사 박물관장인 마이클 딕슨(Michael Dixon) 경은 “이 매력적인 그림은 자연의 궁극적인 도전인 생존을 위한 투쟁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이 종종 '제3극'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엄청나게 추운 날씨 때문에 북극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4세의 크루즈 에르드만(Cruz Erdmann)은 인도네시아 북 술라와시(North Sulawesi) 앞바다에서 야간 잠수 때 포착한 무지개 빛의 큰 지느러미 오징어 초상화로 2019년 올해의 젊은 야생동물 사진작가상을 수상했다.

크루즈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했고 겨우 10살 때 다이빙 자격증을 땄다. 아버지의 오래된 수중 카메라를 물려받은 크루즈는 모든 것에 대한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완벽한 매개체를 발견했다.

젊은 작가상을 받은 심해 오징어. (사진=런던 자연사박물관)
젊은 작가상을 받은 심해 오징어. (사진=런던 자연사박물관)

자연사진작가이자 WPY55 심사위원인 데오 보스붐(Theo Bosboom)은 “어두운 바닷물에 뛰어들어 이 아름다운 오징어를 찾아서 우아하게 찍으려면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100개국에서 4만8천명이 넘는 참가자들을 물리치고 뽑인 크루즈와 용칭의 사진은 98장의 다른 멋진 사진들과 함께 전시된다. 

일본 작가가 찍은 마카크 원숭이. (사진=런던 자연사박물관)
일본 작가가 찍은 마카크 원숭이. (사진=런던 자연사박물관)
수컷 과나코를 공격하는 푸마 암컷. 칠레 작가의 작품이다. (사진=런던 자연사박물관)
수컷 과나코를 공격하는 푸마 암컷. 칠레 작가의 작품이다. (사진=런던 자연사박물관)

수상작들은 영국 전역을 순회전시한데 이어 캐나다, 스페인, 미국, 호주, 독일 등의 국제 전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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