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에 가까워지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현대모비스와 KT의 5G 커넥티드카 시험차량 ‘엠빌리’.(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와 KT의 5G 커넥티드카 시험차량 ‘엠빌리’. (사진=현대모비스)

[데일리비즈온 이우진 기자] 현대모비스는 KT, 현대엠엔소프트와 21일 충남 서산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5G 커넥티드카 기술 교류 시연회’를 열고 5G 커넥티드카 기술 공동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은 자율주행 연구개발이 가능한 첨단주행시험장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현대모비스와 KT가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같은 해 12월에 서산주행시험장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양사가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5G 통신을 개통한 것이다. 5G 상용망이 민간 기업에 적용돼 기술 개발에 활용된 것은 당시 최초였다.

이날 공개된 1차 과제 개발 기술은 이동통신 기반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이다. C-V2X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차량과 차량, 인프라 또는 보행자 간 통신으로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해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서버로 보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들에 전달하는 원리다. 완전자율주행 시대에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요소다. 

현대모비스는 시험차량 ‘엠빌리(M.Billy)’ 센서를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해 핵심정보를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맡고, KT는 엠빌리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 데이터 전송 및 동기화 기술을 지원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도를 실시간 수정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지원했다.

현대모비스와 KT는 이날 두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정밀지도 업데이트, 공사 구간 회피 주행, 선행 차량 급정거 충돌 방지, 위급상황 5G 비디오 스트리밍, 보행자 인지 등 5가지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이들 시나리오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에서 제시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의 대표적 활용 사례들로, 기술의 완성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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