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블릿 pc 위협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접은 상태에서는 손쉬운 조작 강점.
- ​​​​​​​내구성 문제 극복, 6개 카메라 및 12G 램 등 하드웨어 뒷받침도 든든.

[데일리비즈온 임기현 기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지점들로 무장한 갤럭시 폴드는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지만 240만원에 달하는 출고가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기기인 것도 사실이다. 갤럭시 폴드의 어떤 매력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을 열광하게 했는지 살펴봤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 태블릿 pc의 제대로 된 대항마, 폴더블 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로 불리우는 이유는 단연 폴더블(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때문이다. 범용성을 지닌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큰 화면을 자랑했던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10+ 모델로, 6.8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가 등장하게 되면서, ‘가장 큰 디스플레이’의 상징성이 옅어졌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펼쳤을 때 7.3인치에 달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테블릿 PC가 제공하던 시원한 화면을 스마트폰에서도 느낄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시장에 내놓기 전, 많은 소비자들은 ‘접히는 스마트폰’이 환기하는 약한 내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갤럭시 폴드의 정식 출시가 한차례 연기된 것도 그 때문이다. 출시 일정 연기를 결정하면서까지 제품 준비에 노력을 기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결국 시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미국 IT 제품 리뷰 전문 매체 더버지는 새로이 개선된 갤럭시 폴드가 지난 출시 과정에서 불거졌던 내구성 문제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접히는 부분’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면서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경계를 허무는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내부 테스트 결과 갤럭시 폴드가 화면을 20만번 접었다 펴는 것이 가능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루 100번을 접고 편다고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5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수치다. 개선된 갤럭시 폴드의 발표 후에도 해외 일부 리뷰 사이트에서 갤럭시 폴드를 대상으로 한 ‘가혹한’ 실험을 하며 기기적 결함을 문제삼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다수 이용자는 일반적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 접힌 상태에서도 완전, 사용자에 초점 맞췄다. 
 

펼친 상태에서 세가지 동작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활용 장면(사진=삼성전자 웹사이트 캡쳐)
펼친 상태에서 세가지 동작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활용 장면(사진=삼성전자 웹사이트 캡쳐)



미 IT 매체인 트러스티드리뷰는 접거나 펼친 상태에서 모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갤럭시 폴드를 호평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힌 상태에서도 카메라 촬영 및 전화 등을 포함한 모든 기기 활용이 가능하다. 또 여러 외신 및 리뷰 매체들이 칭찬한 바와 같이, 접힌 상태에서 사용하던 화면이 화면을 펼쳤을 때 자연스럽게 대형 디스플레이에 맞는 화면으로 전환되어 어색함 없는 폴더블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연속성’과 더불어 ’멀티태스킹’을 갤럭시 폴드의 강점으로  뽑았다. 갤럭시 폴드를 펼친 상태에서는, 대형 화면을 활용해 화면을 삼분할 해 한 번에 세가지 일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특징을 들어 “최적의 멀티태스킹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매끄러운 연결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IT 전문 매체 앱스토리도 갤럭시 폴드의 유연한 사용 환경 제공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며 칭찬했다.

지난 4월, 갤럭시 폴드가 시장으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할 때 우려 짙은 목소리를 냈던 미국 IT 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개선된 갤럭시 폴드 리뷰에서 "솔직히 큰 화면은 너무 좋다"며 "아이폰 사용자들은 울고 싶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앱 연속성 기능은 마술과 같다"고 덧붙이며 갤럭시 폴드가 사용자의 입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극찬을 보냈다.

마찬가지로 지난 4월 "갤럭시 폴드는 폴더블폰이 얼마나 망가지기 쉬운지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던 IT 매체 씨넷도 이번 갤럭시 폴드의 발표 이후 ”어떤 식으로 보나 갤폴드는 독보적인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 스마트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제시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6개의 카메라, 강력한 하드웨어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카메라 (사진=삼성전자 웹사이트 캡쳐)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카메라 (사진=삼성전자 웹사이트 캡쳐)

총 6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도 갤럭시 폴드의 큰 장점으로 꼽혔다. 망원, 광각,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다양한 화각대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기기를 펼쳤을 때의 후면에 탑재된 망원, 광각, 초광각 카메라는 각각 1200만, 1200만, 1600만 화소의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접은 상태와 펼친 상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10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있어, 기기를 어떻게 들고 있더라도 모든 상황에서 자유로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최신 프로세서와 함께 게이밍 PC 수준의 12G 램을 장착해 멀티태스킹 사용 환경을 보장한다. 큰 메모리를 필요로하는 게임이나, 한 화면에서 한 번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하드웨어적 성능이 뒷받침된다.

갤럭시 폴드는 내장형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과 갤럭시 버즈 등을 함께 제공하는 효율성 높은 박스 구성품을 갖췄다. 또 갤럭시 폴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디스플레이 파손 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초 통화일로부터 1년 내, 1회 한정 수리비의 70%까지를 보상해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디스플레이 파손 등에 따른 수리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두개 합계 용량 4235mAh에 달하는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다.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면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대용량 베터리는 무선 배터리 공유가 가능해 무선 이어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을 스마트폰 위에 올려 충전이 가능하게끔 해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한정 수량만을 가지고 사전 예약 등을 통해서만 판매했던 갤럭시 폴드의 일반 판매를 21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일반 판매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삼성 디지털 프라자, 모바일 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 등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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