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내시’가 받은 메달 가격 궁금증
노벨상 메달 역대 최고가격 50억원
DNA 이중구조 밝힌 왓슨이 받아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존 F. 내시(John Forbes Nash Junior)는 정신병을 앓던 학자였다. 천재적인 학자이면서 정신병을 앓던 이 학자의 이야기는 ‘뷰티풀 마인드’라는 영화로 더욱 유명해졌다. 영화에서 러셀 크로우가 주연을 맡았다.

존 내시가 받은 노벨상 메달이 경매에 나온다. 이 메달은 2016년에도 경매에 나왔으나, 가격이 25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로 추산됐을 뿐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뉴 아틀라스(New Atlas)가 16일 보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노벨상 메달 가격이  50만 달러에서 80만 달러라는 훨씬 보수적인 공식 견적을 가지고 다시 경매에 부쳐진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를 배경으로 가지고 있어서 비공식적인 기대는 여전히 높다.

존 내시. (사진=위키피디아)
존 내시. (사진=위키피디아)

노벨상 메달은 심심치않게 경매에 나온다. DNA의 이중구조를 규명해서 1962년 노벨상을 받은 프란시스 크릭(Francis Crick)의 노벨상 메달은 2013년 4월 2,270,500달러에 팔렸다. 이는 그때까지 매매된 노벨상 메달 가격 중 가장 높다. 

그러나 2014년 경매에서 프란시스 크릭과 함께 노벨상을 공동수상한 제임스 왓슨(James Watson)이 받은 노벨상 메달은 2배 가격인 475만7000달러에 팔렸다. 왓슨의 메달을 구입한 러시아 부호 알리셔 우스마노프(Alisher Usmanov)는 메달을 구입했지만, 노벨상 메달을 왓슨에게 돌려줬다. 결국 우스마노프는 과학발전에 475만7000달러를 기부한 셈이다. 

이후 고가의 메달은 많았지만 100만 달러를 넘은 메달은 2개에 불과했다. 첫 번째는 2014년 3월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사베드라 라마스(Carlos Saavedra Lamas)에게 수여된 1936년 노벨 평화상 메달이 111만6250달러에 팔렸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그가 받은 노벨상 메달. (사진=소더비 경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그가 받은 노벨상 메달. (사진=소더비 경매)

이어 올해 1974년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Friedrich von Hayek 1899~1992)가 1974년에 받은 노벨경제학상 메달이 115만5000파운드(미화 151만6833달러)에 팔렸다.

경매회사인 소더비는 하이에크를 “제학자, 정치철학자로서의 그의 글, 특히 시장세력과 개인의 자유 사이의 관계에 대한 그의 설명은 현대세계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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