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 파악 못해 ‘진퇴양난’

서울 서초구 본사.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본사.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JW중외제약의 ‘크린클’은 일반 식염수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생산되는 의학 목적 멸균 생리식염수(물)다. 관류용 또는 상처, 점막 세정, 양치, 의료용구 세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방부제 등의 보존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아 안심하고 비강 세척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자부심으로 만들어진 ‘크린클’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최근 이 제품에서 이물질로 추정되는 검정색의 미세한 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불만 사례는 진위 여부를 떠나 불안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본지의 취재결과를 종합해 보면, ㅂ산에 사는 A씨가 4일 평소처럼 상처부위를 세척하기 위해 ‘크린클’을 도포한 거즈를 살펴보니 검정색의 미세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전부다.

이에 대해 JW중외제약 유 모 홍보팀장은 “현재 고객보호팀에 해당 건으로 문의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용자가 직접 회사에 신고하지 않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덧붙여 “앞서 ㅁS 보도에 대해 해당 기자에게 제보자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이 부분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3월 감사보고서 연결기준 지난해 5372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0.6% 감소했고, 순이익은 8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판매관리비는 1755억원으로 5.1%, 상품매출은 2736억원으로 7.5%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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