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사진=아모레퍼시픽)
용기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사진=아모레퍼시픽)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시각장애인들이 제품 구입 시 샴푸인지 린스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점자 표기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남녀노소,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용기에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장애인이나 어린이들도 타기 쉽게 계단을 없애고 차체를 낮춘 지상버스, 왼손잡이도 사용 가능한 가위 등 우리 주변에는 연령, 신체적 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된 사례를 볼 수 있다. 이런 디자인을 유니버설 디자인이라 부르며,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이나 장애, 나이, 언어 등으로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을 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부터 제품 용기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에센셜 데미지케어 라인의 제품을 시작으로 용기 뒷면 상단에 ‘샴푸’와 ‘린스’를 점자로 표기하고 있다. 려는 샴푸 용기 측면에만 돌기를 적용해 시각장애인들이 제품을 잡았을 때 샴푸와 린스를 쉽게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일리윤은 컴포트 레스트 라인 제품의 용기 라벨에 제품명 전체를 점자로 표기하는 대신 ‘바디워시’, ‘바디오일’, ‘방향제’ 등 제품 유형을 점자로 표기하여 시각장애인들이 빠르게 제품을 구분하고 사용하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려, 미쟝센, 일리윤 브랜드의 총 68개 제품에 점자 혹은 돌기 표기하여 시각 장애인도 쉽게 샴푸, 린스, 바디 제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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