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화장품 산업이 5년 연속 무역 수지 흑자를 달성하며 수출에 있어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5조 4,698억 원으로, 2017년(4조 2,601억 원) 대비 28.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가운데 2016년에는 3조원을 돌파했으며, 2017년에는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62억 6,019만 달러(6조 8,890억 원)로 2017년 49억 4,480만 달러(5조 5,900억 원) 대비 23.3%(원화기준) 증가했으며, 2014년에서 2018년까지 평균성장률도 36.5%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중국으로 몰렸던 수출 시장이 프랑스·영국 등 화장품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러시아·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신북방지역으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져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캄보디아, 카자흐스탄이 수출국 상위 20위 내로 처음 진입했으며, 영국, 프랑스 등 화장품 선진국으로의 수출도 증가(27.8%) 했다.
한편 수입도 작년에 비해 증가(약 1조 4,099억 원→ 1조 6,462억 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3억 6,474만 달러, 4,014억 원)였으며, 그 뒤로 미국(3억 1,461만달러, 3,462억), 일본(2억 1,351만달러, 2,350억원), 태국(5,523만달러, 608억 원), 이탈리아(4,042만달러, 445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