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역과 강변역 인근 첫 입주자 모집
-합정역과 장한평역 인근 연내 모집 예정

서교동 청년주택 조감도
서교동 청년주택 조감도.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는 집값 때문에 평범한 청년들은 서울 소재 대학이나 직장을 다니면서도 거처는 서울이 아닌 곳에 두는 경우가 많다. 이에 최근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알린 ‘역세권 청년주택’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가 무주택 청년이나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청년주택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봤다.

15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9월 16일~18일까지 충정로역과 강변역 인근 역세권 청년주택 583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충정로 인근에서 총 499가구(공공 49가구·민간 450가구), 강변역 인근에서 84가구(공공 18가구·민간 66가구)를 공급한다.

해당 주택은 서울시가 소유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와 민간사업자가 소유 주체인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구분된다. 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 67가구는 주변 시세 30% 수준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로 공급한다. 민간 공급 가구 중 약 20%인 103가구는 주변시세 85% 수준에서 특별 공급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 내용에 따르면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 기준은 연령·소득·자산을 본다. 연령은 만 19~39세 이하로 무주택 구성원이어야 한다. 가구 구성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또 생계를 위해 필요하거나 장애가 있는 입주자를 제외한 이들이 자동차를 보유했다면 입주자 모집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자산 기준과 관련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의 경우 소득·자산 기준이 없다. 이외엔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3인 가구) 120% 이하에서 순위별로 차등을 두는데 자산 기준은 대학생이 7500만원, 청년 2억 3200만원, 신혼부부 2억 8000만원 등이다.

입주신청은 PC·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넷 신청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해 개인 공인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아두는 것이 편리하다. 관련 정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택소유확인시스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입주 자격을 검증한다. 이에 신청서를 접수할 때 제출할 서류는 따로 없다.

서류심사 통과 결과 발표일은 10월 4일이다. 최종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월 30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나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안에 합정역 장한평역 동묘앞역 인근 청년주택 3곳도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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