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택시(사진=서울시)
수소택시(사진=서울시)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달리는 공기청정기, 친환경 차인 ‘수소택시’가 서울에서 첫 탄생을 알렸다. 

10일 국회에서 수소충전소 준공식 개최와 더불어 서울시의 첫 수소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수소택시는 서울시 소재 2개 택시업체(삼환운수, 시티택시)에서 각 5대씩 운영해 총 10대가 서울시내 도로를 누빌 예정이다. 

수소택시는 맑은 하늘을 상징하는 하늘색을 택시 외관에 적용해 시민들이 수소차 탑승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수소택시의 이용요금 및 이용방법은 기존의 중형택시와 동일해 기본 3,800원, 이후 거리요금 132m당 100원, 시간요금 31초당 100원 적용된다. 

특히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1시간 운행시 70명(서울시 기준)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해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22년 말까지는 총 20대의 수소택시가 도입 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약 4년간 최대 약 80만명 이상의 서울 시민이 수소택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수소택시를 시도로에서 16만㎞ 이상 운행함으로써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의 내구성 및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수소택시와 더불어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수소시내버스를 연내 7대 도입할 계획이다. 시내버스와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는 일반차량에 비해 운행거리가 현저히 길어 친환경 차량 도입시 환경개선효과가 월등히 크다.

작년 수소버스 운행 개시에 이어 수소택시도 시범 운행됨에 따라 대중교통의 친환경차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수소전기차 확산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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