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R&D 예산 16% 증액 결정 

(사진=국립부산과학관)
(사진=국립부산과학관)

[데일리비즈온 정솔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중점산업으로 육성키 위한 후속조치를 내놨다. 해당 산업은 생명 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인공 기능, 클라우드 등을 결합해 질병 치료 및 건강 관리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뜻한다. 

◇ R&D에 1조 1500억원 투자 결정 

우선 정부는 3대 중점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연구개발 예산을 16% 증액한다. 업계에 따르면 4일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추진위원회를 갖고 내년 관련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16% 증가한 1조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전주기 의료기기개발에 938억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150억원 등이 투입된다. 

또, 2029년까지 100만명 규모의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2020부터 2021년까지 2년간 2만명 규모의 데이터를 구축한다. 임상 진료 데이터를 빅데이터를 R&D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중심병원’ 5곳도 지정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등 4대 공공기관의 빅데이터를 연계해 공익적 연구에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바이오 개량신약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기업에 대해서는 관리 종목과 상장폐지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사진=국립부산과학관)
(사진=국립부산과학관)

◇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유망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아일랜드 교육시스템 도입,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제약 원부자재의 국산화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128억원을 들여 생산 고도화 및 원료 국산화 R&D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또 세포배양용 배지 등 기반기술 개발 연구과제 5개를 새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개선 로드맵이 수립된다. 로드맵에서는 유전자검사서비스, 신의료기술평가, 식약처 인허가 신속처리, 재생의료 활성화 등 기존 혁신전략에 포함된 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방안과 단계별 추진 일정이 담길 예정이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바이오헬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국민건강에도 기여하는 유망산업”이라며 “산업기반 확충과 규제 합리화를 통해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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