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존기술원 산하 융합화장품 연구소 개설···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와 대규모 거래협약 체결

[데일리비즈온 최은혜 기자] 기초화장품 전문기업 참존(대표 김광석) R&D 강화와 중국 시장 확대 등으로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고 있다. 

참존은 최근 기술제일주의라는 기치아래 R&D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서울 본사에 참존기술원 산하 융합화장품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참존은 자체 연구소와 생산 라인을 보유한 국내 몇 안 되는 화장품 기업 중 하나다. 참존의 자체 연구소인 참존기술원은 참존화장품의 모태인 ‘피보약국’의 기술적 자산을 바탕으로 설립한 연구소이며 4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품질제일주의를 우선으로하는 참존기술원은 금번 융합연구소 신설을 통해 품질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신설된 융합화장품 연구소는 32년간 기초화장품을 연구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참존의 유화기술에 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새로운 제형의 융합 화장품과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의약품, 식품, IT 등의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서울 본사에 위치한 융합화장품 연구소 산하에는 기초제품과 기능성 소재 및 이종산업의 기술력을 융합하는 ‘융합연구소’와 기초화장품을 개발하는 ‘화장품 연구소’로 운영되며 원주에 위치한 화장품분석 연구소에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생물소재 연구소’, 피부 노화방지를 연구하는 ‘응용 연구소’로 나뉘어 운영된다.

참존기술원은 2014년, 비타민C와 비타민E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타민인 토코비타-C를 개발하여 대한민국 대표 과학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또한 참존기술원은 한방화장품의 과학적 검증에도 힘쓰고 있다. 기존에 문헌에 등장한 처방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방화장품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신개념 한방 기능성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개발비 지원 연구소로 선정된 참존기술원은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받아 ‘다효능 단일분획을 함유한 리버스 스마트 한방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연구를 기본으로 하여 과학적 검증을 거친 신개념 한방화장품 브랜드를 2017년 상반기에 론칭할 예정이다.

참존은 R&D 강화와 함께 올해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올랑그(OULANGE), 국영기업인 중강기업(CJI)과 이달 초 연간 300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로 인해 몇몇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날 수 있었던 참존은 T-MALL, JD, VIP, JUMEI 등 중국의 모든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국 내 2,300여 매장을 가진 헬스&뷰티 전문 스토어 ‘왓슨스’에서도 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를 필두로 참존은 기존 대리상의 경우에도 우수 대리상으로 대폭 교체 운영해 중국 내에서 유통채널의 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중국정부가 보따리상(따이공)의 규제를 강화하고 위생허가 기준을 높이는 등 수입화장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위생허가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회사 측은 “1994년부터 중국에 진출한 참존은 꾸준한 노력을 통해 중국 위생허가를 다수 획득해 왔으며 현재 디알프로그, 참인셀, 징코, 메디셀 등 총 120여 개의 위생허가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의 규제 강화 속에서도 참존의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참존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24%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5.4%에서 올해 10%로 상승했고 부채비율도 전년 110%에서 올해 79%로 개선됐으며, 유동비율도 340%(전년 89%)로 높아졌다.

[사진출처 = 참존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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