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고형폐기물 및 산업 폐기물에 대한 주요 시장 기회(사진=Enincon Consulting, 코트라)
인도 고형폐기물 및 산업 폐기물에 대한 주요 시장 기회(사진=Enincon Consulting, 코트라)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인도 경제 성장과 더불어 인구 증가, 도시화, 산업화 등으로 인도 내 재생에너지 산업이 갈수록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 폐기물 관리 시장은 연간 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도시 내 거주인구는 현재 3억6600만 명에 가깝고, 오는 2030년에는 6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구 증가와 더불어 소득 수준의 향상과 함께 인도의 높은 도시화 속도에 따라 고형폐기물(Municipal Solid Waste, MSW)은 2030년에는 현재 수준의 2배가 될 전망이다.

리서치업체 Enincon Consulting에 따르면 폐기물 에너지 잠재력은 2050년까지 약 3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도 폐기물 관리 시장은 2025년까지 1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폐기물 에너지 플랜트 현황 (2017.12.15. 기준)(자료=코트라, Ministry of New and Renewable Energy)
인도 폐기물 에너지 플랜트 현황 (2017.12.15. 기준)(자료=코트라, Ministry of New and Renewable Energy)

인도에서 발생되는 고형페기물은 유기물질 포함 비율이 약 50% 수준이다. 선진국 평균 수준인 30%에 비해 높기 때문에 바이오가스 기술이 선호되는 추세다. 또한 폐기물 처리에 있어 선진국은 주로 가스화, 열분해 기술을 활용하나, 인도는 에너지 재생산을 목적으로 소각, 바이오 가스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인도 가열건조기 수입규모는 약 1300만 달러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덴마크, 독일, 브라질이며 세 국가의 총 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코트라, Global Trade Atlas)
(자료=코트라, Global Trade Atlas)

한국은 해당 제품에 대한 수입액이 1만8000달러로 인도 전체 수입액의 0.14%를 차지한다.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나 인도 폐기물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라 한국 건조설비의 수출 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인도에서 폐기물 에너지 산업을 통해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운영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확보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경험 많은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BioEnergy Consult의 Salman Zafar 대표에 따르면 “폐기물 에너지는 본질적으로 인도 전역에 쌓이는 고형 폐기물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폐기물을 관리하는 것 외에도, 급속히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는 전력 생산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주연 인도 방갈로르 무역관 담당자는 “인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재생에너지산업에 한국 기업의 시장진출 확대가 필요하다”며 “민관협력사업(Public Private Partnership)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해 초기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진입 비용을 절감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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