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미테로' 개발
우유 한 잔에서 티셔츠 5장 나와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이런저런 이유로 인간이 소비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우유가 폐기된다. 이런 우유를 잘 이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미테로(Mi Terro)라는 이름의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한 스타트업이 이 우유 중 일부를 가져다가 티셔츠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 우유 티셔츠는 일반 면 티에 비해 몇 가지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 회사가 버리는 우유로 셔츠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유로 만든 '리미트리스 밀크 셔츠'(Limitless Milk Shirts)'는 일반 면보다 3배 더 부드럽다고 한다.

우유 티셔츠를 만드는 과정은 우선 발효된 후 버려지는 폐우유를 얻는 것으로 시작한다. 폐 우유에서 지방을 제거한 다음 자연발생 단백질인 카제인 이외의 모든 물질을 제거한다.

우유로 만든 티셔츠.  credit : Mi Terro
우유로 만든 티셔츠. (사진=Mi Terro)

이렇게 추출한 카세인을 가루로 만든 뒤, 알칼리에 담가 용액으로 바꿔준다. 이 용액을 스핀네트에 통과시켜 섬유질을 만든다. 그런 다음 황산을 이용해서 섬유질에서 알칼리를 제거하고, 섬유질을 꼬아서 실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실로 만든 '리미트리스 밀크 셔츠'는 세탁기 세탁이 가능하다. 부드럽고 실크 같은 느낌을 주는 동시에 항균성, 주름 방지성, 습기 제거, 자외선 차단, 모든 방향에서 스트레칭이 가능하다고 한다. 미테로는 우유 한 잔으로 셔츠 5장을 만들수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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