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에볼라로 1700명 이상 사망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세계은행은 24일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퍼지고 있는 에볼라 사태에 대처하는 데 3억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볼라 발병으로 17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지난 주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되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바(Kristalina Georgieva) 세계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생명을 파괴하고 있는 치명적인 에볼라 전염병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콩고의 에볼라 영향 지역에서의 전방위적 보건 대응을 강화하게 된다.  이번의 현금 투입은 2018년 8월 AI 발생 이후 1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

에볼라가 발병한 콩고의 방역 활동. credit : WHO
에볼라가 발병한 콩고의 방역 활동. credit : WHO

이에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은 지난 17일 이번 사태를 국제공포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하면서 자금, 기술지원, 인적자원에 대한 지구촌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는 지난 17일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EVD) 발병을 국제 사회의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고 우리의 노력을 배가해야 할 때가 왔다. 콩고와 연대해 이번 사태를 종식시키고 더 나은 보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언은 콩고에서 열린 에볼라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이은 것이다. 위원회는 르완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200만 명에 가까운 도시 고마에서 처음 확인된 발병 사례와 콩고 및 다른 나라로 통하는 관문에 대한 경과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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