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변혁 통해 4차 산업혁명 실현

디지털 변혁,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혁신 ①에 이어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로봇도 예외는 아니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게 만드는 로보틱스 기술이 대표적이다. ‘인간 아이언맨’이라 불리는 리처드 브라우닝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대표는 재작년 ‘다이달로스 슈트’를 처음 공개했다. 다이달로스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미로를 탈출하기 위해 날개를 만든 인물에서 딴 이름이다. 

‘인간 아이언맨’이라 불리는 리처드 브라우닝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대표가 비행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그래비티 인더스트리)
‘인간 아이언맨’이라 불리는 리처드 브라우닝 그래비티 인더스트리 대표가 비행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그래비티 인더스트리)

◇ 도처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다이달로스 슈트는 양손에 각각 2개의 제트 추진체와 백팩 형태의 메인 추진체를 결합한 형태로 구성됐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는 미국 콜로라도 광업대와 함께 슈트 상용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현재 시속 50㎞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홍콩의 로봇 개발업체인 핸슨 로보틱스가 2016년 개발한 인간형 로봇 ‘소피아’는 AI의 집약체다. 소피아는 인공지능 학습 능력을 통해 다양한 표정을 표현하거나 대화를 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을 선보이기 위해 소피아는 이듬해 10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정기 회의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언론 인터뷰나 단편영화 출연 등도 하며, 개인 홈페이지와 SNS 계정도 가지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로봇 최초로 시민권을 받았다. 최근 소피아에게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에 의하면 소피아는 디알씨-휴보에 사용했던 다리를 장착하고 첫 걸음을 뗐다. 1시간 동안 0.6마일(965m) 정도로 천천히 걷는 속도다.

업그레이드 된 소피아에는 프루버라는 실리콘 재질로 만든 피부를 장착해 좀 더 사람과 같은 피부를 연출했다. 핸슨 로보틱스는 소피아를 사람과 좀 더 유사한 모습으로 만들어 간병 활동을 하거나 공장에서 사람의 동선에 맞춰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5G와 ‘V2X’를 활용해 서울 시내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한 바 있다. SK텔레콤도 현재 같은 기술로 자율차 개발을 진행하는 등 국내 이통업계는 이동통신을 활용한 ‘5G-V2X’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5G와 ‘V2X’를 활용해 서울 시내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한 바 있다. SK텔레콤도 현재 같은 기술로 자율차 개발을 진행하는 등 국내 이통업계는 이동통신을 활용한 ‘5G-V2X’에 무게를 싣고 있다.

◇ 디지털 변혁 통해 4차 산업혁명 실현

디지털 기술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의 구조까지 급격히 달라지는 비즈니스 사업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버·에어비앤비·알리바바 등 플랫폼 비즈니스 업체의 급성장, 그리고 벤처 투자 확대를 배경으로 한 스타트업 확대가 그것이다. 특히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가치를 지닌 비상장기업을 가리키는 유니콘 업체가 급증했다. 

미국과 중국의 유니콘 업체가 시가총액 상위 순위를 선점하고, 거의 매일같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타트업의 활약이 소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배달음식 주문앱 ‘배달의 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이 스타트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말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당시 추정 기업가치가 3조 원을 넘어섰다.

반면 ‘아마존드(아마존에 의해 몰락됐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것처럼 아마존으로 인해 월마트토·이저러스·페덱스 등 전통 업체의 몰락에 대한 극도의 우려감이 제기되는 등 전통 업체가 생존에 위협받는 일도 벌어졌다.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개념은 제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혁을 대상으로 했었다. 

하지만 미래는 프로세스를 벗어나 신제품뿐만 아니라 전혀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까지 확장될 것이다. 물론 변화에 대한 저항에 큰 기업이나 사회라면 성공적인 변화를 수행하기가 쉽지 않다.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업무 방식을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장기적으로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 산업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해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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