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방 도로 작업정보를 전광판·내비게이션에 실시간 자동 전송
- 경찰청, 교통방송, 지자체 교통센터 등 유관기관과도 실시간 공유

뚝딱 앱 작동 원리(사진=국토교통부)
뚝딱 앱 작동 원리(사진=국토교통부)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도로보수 등의 작업상황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도로작업 스마트 알림 서비스’가 출시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도로작업관리 ‘뚝딱 앱’을 개발했으며, 19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도로 작업자가 ‘뚝딱 앱’으로 작업 전, 후 사진촬영을 하면 작업 위치정보가 국도에 있는 전광판과 운전자 내비게이션으로 자동 전송되도록 하는 것이다. 도로 운전자에게 전방의 도로보수 등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하며, 서비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찰청, tbs 교통방송, 각 지자체 교통정보센터 등 유관 기관들과도 작업 상황을 공유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로 작업자 교통사고 상당수가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20년째 도로 보수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B씨(45)는 매일 출근길에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하나 고민이다. 지난달,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도로 보수현장으로 달려오는 차량과 부딪힐 뻔한 B씨는 “앞을 똑바로 보지 않고 오는 차를 무슨 수로 피하냐”고 걱정하면서, 작년에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다친 동료의 일이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사고 예방을 위해 전방 도로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운전자에게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도로 작업상황을 수집하는 절차가 자동화되어 있지 않아, 다수의 현장이 누락되거나 위치나 시간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등, 도로 작업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내하기가 어려웠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정보수집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절차도 간편하게 개선하기 위해 앱을 개발, 이용 대상자 교육 등을 완료하고 19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전자에게 전방 도로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운전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모두 확보하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민간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도 작업구간을 우회하는 새로운 경로를 안내할 수 있어, 교통정체 해소와 이동편의도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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