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분야 R&D인력 대규모 육성 필요

자료 : ci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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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을 주도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가장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산업이 바로 인공지능(AI)이다. AI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각국이 치열한 개발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 이기도 하다.

미국은 인공지능(AI)과 관련하여 백악관 중심의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정책을 추진하고, 일본은 총리 산하에 인공지능기술전략회의 신설을 통한 AI정책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도 국가적 AI 종합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인터넷 플러스 AI 3년 행동실시방안을 수립했다.

하지만 한국은 각 부처별 AI정책을 부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총체적인 마스터플랜 추진전략이 시급히 요구된다. AI산업의 향후 파급영향을 고려하여 다음 세대의 미래를 내다보고, 사회 전반을 아우르기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전략이 우리는 절실히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첫째, 한국의 AI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국처럼 범 부처적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둘째, AI의 핵심기술 집중개발을 위한 역할분담의 전문연구센터를 설립하고, AI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나눠 기술특성 별로 심층연구를 추진해야 한다.

셋째, AI산업 정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장기정책을 총괄하는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대통령 산하에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인공지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핵심기술인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지능형 반도체를 개발해야 할 R&D인력을 대규모로 양성해야 한다.

다음은 경쟁국의 인공지능(AI) 진행 현황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미국은 인공지능(AI) 개발 선점을 위해 대규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대표적으로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정책을 들 수 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ffice of S&T Policy)은 향후 10년 동안 산학연 협력을 통해 30억 달러 규모로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반기술, 응용기술, 산업화 기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브레인 이니셔티브의 예산 특징은 기초연구에 80%를 집중하고, 20%는 디바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연구, 두뇌 스캔 이미지 촬영 및 분석을 위한 초미니 형광성 현미경 및 시스템 개발(Inscopix사), 슈퍼컴퓨팅을 활용한 두뇌 시뮬레이션(Google)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100년 연구(AI 100)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AI 100 연구에서는 AI 관련 산업계, 학계, 법·정치·경제 분야 전문가 17인을 구성하고, 이들은 향후 100년 이상 지속될 연구프로젝트의 출범을 알리는 ‘인공지능과 2030년의 삶(Artificial Intelligence and Life in 2030)’ 보고서6)를 발표(2016.9)했다.

보고서에는 AI의 영향력과 연구동향, AI가 2030년까지 미국 주요 도시에 미칠 8대 분야별(교통, 로봇,의료, 교육, 빈곤지역, 공공안전, 고용, 엔터테인먼트) 사회적 영향 및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리고 미국은 AI의 하드웨어 분야 차세대 두뇌형 반도체인 뉴로모픽(Neuromorphic)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IBM, HP, HRL Laboratories가 DARPA 프로젝트 기금을 지원받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IBM은 2014년 100만개의 뉴런 및 2억 5,600만개의 시냅스가 작동하는 뉴로모픽 컴퓨팅 칩(Neuromorphic Computing Chip) 개발9)에 성공하였다. <하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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