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수소차 넥쏘
-인프라 위해 정부 나서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
-지자체별로 충전 가격 달라

수소 생산 공정 둘러보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수소 생산 공정 둘러보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수소경제정책방향이 본격 발표됐다. 이에 따라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차와 수소 충전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소 경제를 대표할만한 차로는 국내에서는 수소차로 현대자동차의 독자 개발 자동차인 넥쏘가 유일하다.

정부는 지난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 활력대책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는 한편 수소경제 로드맵을 우선 추진 과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수소 관련 제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정부는 수소차 보급의 대중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정부는 수소차 구매보조금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 6395대 수준까지 늘릴 예정이다. 전년 130대와 비교해 관련 예산 규모를 50배 이상 확대하는 셈이다. 하지만 수소차가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수익성 측면에서 수소충전소를 주관할 민간 사업자를 찾기 힘든 것인데 이 때문에 정부가 수소충전소 확대에 직접 나선다. 올해 86기 충전소 확보를 목표로 두고 있다. 오는 2022년엔 전곡 310곳까지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충전소를 단기간에 확충면서 수소차 보급까지 늘리면 에너지 사업자들이 인프라 운영에 참여할 유인이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이후 차량 보급과 인프라 확대가 수급에 따라 원활하게 이뤄지는 상승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소 연료 충전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소 연료 충전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 검증을 위해 수소경제시범도시 3곳가량의 선정·운영 계획을 세웠다. 수소차 대중화에 따른 선순환 구조가 수소경제 구현을 앞당길 수 있는지 검증하면서 전국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정책의 효율성을 꾀했다.

수소도시 후보지로는 울산 등이 거론된다. 이 지역은 수소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다는 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끼고 있다는 점(부생수소 수급 유리)등이 그 거론 이유로 꼽힌다.

향후 수소차 공급과 이를 위한 환경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소 충전 가격을 알아봤다. 보통 수소 충전 가격은 1kg당 5500원~8200원 수준이다. 이는 지역별로 각각 다르다.

운반비에 따라 지자체별 가격이 자율적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가격이 통일되지 않았다. 평균 충전가는 1kg당 8000원대로 수소차 넥쏘 기준 완충 비용은 약 5만원이다. 넥쏘의 경우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고 주행거리는 609km다.

정부의 올해 하반기 정책에 따라 향후 수소차 충전소는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현재 수소차 충전소 현황은 전국 10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양재와 상암에 각각 1곳씩 위치한 충전소를 가졌는데 무료로 충전하는 방식을 운영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세계 최초 국회 수소충전소 개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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