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는 것은 학생 몸무게의 20%까지
메는 백팩은 몸무게 10% 넘지말아야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 발표

[데일리비즈온 심재율 기자]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UGR)과 영국에 있는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의 연구원들은 어린이가 끌고 다녀야 할 카트형 학교 배낭의 최대 무게를 분석했다. 그것은 어린이 몸무게의 최대 20%를 부담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저널 인용 리포트(Journal Citation Reports) 인체공학 영역에서 2위를 차지한 응용인체공학(Applied Ergonomics)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팀은 이같이 발표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끌고 다니는 배낭의 적절한 하중에 대한 권고는 이번이 처음으로 발표됐다. 

초등학생 백팩의 무게는 몸무게의 10~20%가 적당하다. credit : pixabay
초등학생 백팩의 무게는 몸무게의 10~20%가 적당하다. credit : pixabay

지금까지 등에 메고 다니는 배낭은 학교 환경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유형이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에게 적절한 무게가 추천되었다.

그러나 스페인에서는 어린이 40% 이상이 바퀴 달린 트롤리로 배낭을 끌고 다니는데,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배낭 무게에 대한 권고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49명의 초등학생들이 평가대상에 올랐다. (i)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자유롭게 걷고, (ii) 전통적인 배낭을 메고, 마지막으로 (iii) 각기 다른 하중(몸무게의 10%, 15%, 20%)의 트롤리를 끄는 동안 아이들의 몸통과 하퇴부 자세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애니메이션 영화나 비디오 게임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3차원 광학 모션 캡처 시스템을 사용했다. UGR 연구원들은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 연구원들과 협력하여 통계 기법을 사용하여  전체적인 운동학 곡선을 분석하였다.

끌고 다니는 백팩의 적당한 무게에 대한 연구. credit : UGR
끌고 다니는 백팩의 적당한 무게에 대한 연구. credit : UGR

연구의 주요 결과는 트롤리나 배낭을 사용할 때 가장 큰 변화가 근위부( 엉덩이와 몸통)에서 발생하는 반면 원위부(무릎과 발목)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백팩 트롤리를 끌고 가는 것은 어린이 운동학에서 변화를 덜 일으키기 때문에, 백팩을 메고 가는 것 보다 더 무거워도 된다. 

전반적인 결론으로, 이 연구는 배낭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몸무게의 10% 이상의 짐을 운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끌고 다니는 배낭 트롤리를 사용할 때는, 초등학생들은 몸무게의 20% 보다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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