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라면 EBS 강의 무료 데이터로 볼 수 있어
-통신3사와 과기정통부의 지원으로 가능

고교생이라면 EBS 강의를 데이터 걱정 없이 볼 수 있게 됐다. (사진=픽사베이)
고교생이라면 EBS 강의를 데이터 걱정 없이 볼 수 있게 됐다.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가지고 다니는 동영상 재생기기에 강의 파일을 다운 받아 공부를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스트리밍 시대로 변모해 별도의 다운로드 과정 없이 데이터로 동영상 강의를 재생한다. 공부도 편히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다면 이제 고등학생들은 공부하는 데 금상첨화인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다. EBS 강의를 무료 데이터를 통해 시청하고 싶은 고등학생이라면 가까운 대리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꼭 신청해보자.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KT, LG U+, SK)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힘을 합해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고교생 고객을 대상으로 한 ‘EBS 강의용 데이터’ 상품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원래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 한정됐었다. 이번에 모든 고교생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이는 과기정통부와 통신사가 이용료를 각각 절반씩 지원하는 구조로 시행된다.

전용 데이터로 이용 가능한 EBS 서비스는 ‘EBSi고교강의’·‘EBS중학+’·‘EBS Math’로 EBS 교육콘텐츠 이용시 매일 2GB 전용 데이터가 제공된다. 이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3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3Mbps는 고해상도의 EBS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무조건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고등학생이 직접 신청해야 가능하다. 고등학생이 각 통신사 대리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EBS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만약 현역 고등학생 나이인 2001~2003년생이 아니면서 고등학생이라면 재학증명서를 신분 확인 용도로 제출하면 된다.

특히 이번 혜택을 통신사 3사 모두 제공한다는 방침이 전해져 고등학생으로서는 더욱 희소식이다. 무슨 통신사를 쓰느냐에 따라 혜택이 갈리지 않고 그저 원하는 고등학생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KT 측은 이번 혜택 제공으로 전국의 고등학생이 사교육비와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소득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고 SK텔레콤 측은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LG U+ 측도 저소득층 학생 뿐 아니라 모든 전국의 고교생들에 무료 혜택 지원을 하게 되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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