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물가, 미얀마 제외 전반적으로 상승
-남아시아의 경우 정체된 흐름
-서울은 세계4위 기록해

동남아시아의 외국인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사진=FACTMAP)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동남아의 외국인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컨설팅 기업 머서가 최근 발표한 ‘2019년 도시별 생활비 조사’에 의하면, 동남아시아의 외국인 주재원 생활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캄보디아 프놈펜과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하노이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머서는 세계 209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교통, 가정용품, 의류, 오락 등 200개 품목 이상의 가격을 조사해, 미국 뉴욕을 100으로 각 도시의 지수를 산출해 비교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에서는 캄보디아의 프놈펜이 2018년 142위에서 108위로와 34계단이 상승했다. 마닐라는 29계단이 상승한 109위, 하노이는 25계단이 상승한 112위를 기록했다. 방콕(40위), 자카르타(105위)는 각각 12계단이 상승했다. 싱가포르는 3위로 2018년(4위)보다 1계단 상승했다.

한편, 미얀마 양곤은 91위에서 117위로 하락했다. ASEAN에서 가장 순위가 낮은 도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141위였다.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주택 임대료(2룸, 옵션 없음)는 월 3250싱가폴달러(약 260만 원)으로 드러났다. 수입맥주(330ml)의 가격이 2.38싱가폴달러(약 2000원)에 해당했다. 이 항목에서 세계 1위는 홍콩, 2위는 도쿄로, 두 도시 모두 지난 조사에 비해 순위변동이 없었다. 싱가포르는 3위, 서울은 4위를 기록했다. 

남아시아 지역도 주목할 만 하다. 인도에서는 서부 뭄바이가 67위를 기록, 2018년에 이어 인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2018년 조사보다는 12계단 떨어진 수치다. 뉴델리가 118위, 남부 첸나이가 154위, 벵갈루루가 179위, 동부 캘커타는 189위를 기록했다. 모두 2018년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인도 이외에 남아시아 지역 도시에서는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가 47위로 역내 1위를 차지했다. 다카는 전년도 에도 66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콜롬보(182위), 이슬라마바드(203위), 카라치(207위)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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