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는 2023년까지 상용화 방침
-미국 스타트업, 구체적인 에어택시 연구 성과 내놔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 전지 사용돼

에어택시 스카이 (사진=알라카이)
에어택시 스카이 (사진=알라카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상상 속의 하늘을 나는 택시가 눈앞에 펼쳐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에어택시를 오는 2023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화제다. 계획대로라면 머지않아 교통체증이 해결될 희소식이다. 해외의 경우 현재도 구체적인 상용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과 싱가포르, 인도, 중국 등 세계적으로도 에어택시 상용화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래차 시대를 맞아 대부분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보잉이나 우버, 에어버스 등 전문회사가 택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미국의 스타트업 알라카이가 에어택시를 더 긴 시간동안 하늘을 날 수 있는 방법을 구현해냈다. 이는 배터리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완하려 연구한 것이다. 배터리의 경우 한 번 충전하면 불과 30분밖에 날지 못한다.

씨넷은 알라카이가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에어택시 스카이를 소개했다. 스카이는 액화수소를 사용해 비행시간을 배터리 대비 늘릴 수 있게 됐다. 10분 충전시 우버 에어의 경우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데 약 80km를 날 수 있다.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스카이의 경우 이보다 훨씬 긴 643km의 거리를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에어버스의 자율주행 에어택시 (사진=에어버스)
에어버스의 자율주행 에어택시 (사진=에어버스)

스카이는 무인조종 에어택시다. 탑승 인원은 5명이며 6개의 전기 모터를 사용해 10분 충전으로 최대 4시간, 400마일(약 643km) 정도를 비행한다. 헬리콥터만큼의 거리 운영 효율을 뽐내는 셈이다. BMW 북미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 설계를 맡았다.

흥미로운 점은 스카이의 액화 수소탱크 기술 지원과 액화 수소탱크, 수소 액화기, 액화 수소충전소 등을 개발‧공급하는 업체가 하이리움산업이라는 국내 벤처 기업이라는 점이다.

에어버스의 경우 연구 추진 중인 자율비행 택시의 모습을 앞서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발표된 에어버스의 무인 자율비행 택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바하나의 일환으로 제작된 무인 항공기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면서 내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최근 이뤄진 시험 비행을 통해 시속 170km를 달성한 모습을 보이며 연구 성과를 증명하기도 했다.

공개된 자율비행 택시 프로토타입 알파2는 8개의 프로펠러를 지녔으며 실내는 1인 탑승 구조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경우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아 모니터 한 개만 자리했다.

자율비행이라는 점에서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에어버스는 프로젝트 발표 당시 가격에 대해 보통의 택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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