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포트, 구글에 이어 화웨이 손절
-클라우드 사업 차질 빚게 된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 전경 (사진=픽사베이)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 전경.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도 화웨이와 결별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조치 이후 MS에게도 버림(?)받은 화웨이는 클라우드 사업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스택’의 장비 파트너업체 목록에서 화웨이를 삭제했다. MS는 화웨이 거래 중단 행정 명령에 부응한 조치다.

MS가 화웨이를 파트너에서 제외한 것은 화웨이 입장에서는 뼈아프다. M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세계 클라우드 시장 2위 사업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점유율 순위를 매겨본 결과 MS는 아마존(35%)에 이어 약 15%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7% 정도의 구글이다.

화웨이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대표하는 3개 기업으로부터 제외됐다. 구글은 MS에 앞서 미국의 제재 명령 직후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서비스 제공을 끊었다. 무역 전쟁이 계속되면 화웨이는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클라우드 사업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사진=픽사베이)
화웨이는 클라우드 사업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사진=픽사베이)

아마존도 일본에서 화웨이 제품(모바일 제품) 판매를 ‘재고없음’으로 처리하며 중단했다. 소비자를 상대로 한 거래가 끊길 뿐만 아니라 화웨이는 B2B 제품 거래와 도입도 아마존으로부터 배제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서 화웨이가 클라우드 사업에 리스크를 입게된다면 화웨이의 매출 중 10%(기업사업부문)이 더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시장은 현재 성장단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웨이로서는 성장을 시켜도 모자란 클라우드 사업이 퇴보될 위기에 처해진 것이다.

클라우드 시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당장의 성과보다 성장률이 중요하다. 2018년 클라우드 서버 시장에 대한 카운터포인터리서치의 조사 결과 총 860억 달러에 이르렀는데 이는 전년 대비 28%성장한 수치다. 화웨이의 경우도 성장률이 23.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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