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효능 위한 ‘정제수’ 대체 성분 늘어나···친환경 트렌드 맞게 자연성분 주목

[러브즈뷰티 최은혜 기자] 수분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에 접어들면서 화장품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물’이 주목받고 있다. 사용하는 물에 따라 화장품의 효능, 즉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구성 성분인 ‘정제수’는 화장품 성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성분 표기에서도 맨 앞에 적을 정도로 중요 성분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스킨케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제수’를 대체하는 성분으로 다양한 나무수액이나 꽃수 등이 사용되고 있는데, 수분감이 풍부한 미스트나 토너, 수딩 제품들에 경우 ‘어떤 물이 사용됐는지’가 곧 제품의 특징으로 통하고 업체는 이를 토대로 마케팅을 펼친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성분들의 특징을 알아두면 피부 고민별로 효과적인 제품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듀이트리 이철 본부장은 “저자극, 피부 친화적인 성분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해양심층수, 온천수, 탄산수 등과 함께 다양한 자연유래 성분들이 정제수를 대체하는 화장수로 각광받고 있다” 며 “유효성분을 피부에 보다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성분별 특징을 잘 살피면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먼저 다양한 ‘나무수액은 생체수와 비슷한 성분도 있어 자극이 덜고 진정과 보습효과를 높여준다. 진정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나 토너, 에센스 등 수분함량이 높은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듀이트리 ‘7무 셀 에센스’의 경우 정제수 대신 생체수와 유사한 자작나무 수액 76%를 함유한 퍼스트에센스이다. 아미노산, 단백질, 미네랄 등이 풍부해 자극없이 피부에 진정 및 보습효과를 부여하며, 정제수보다 2~3배 높은 수분유지력으로 오랜시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꽃에서 추출한 다양한 ‘꽃수’도 정제수를 대체하고 있다. 최근 특허청은 개나리, 진달래, 유채꽃, 벚나무, 목련 등 꽃 성분이 화장품 용도로의 특허출원이 지속되고 있다 전한바 있다.

장미수, 연꽃수 등 꽃에서 추출된 각종 유효성분이 피부에 보습 및 진정 효과를 선사하며 꽃의 종류에 따라 피부결 개선, 모공수렴 효과에 시너지를 더해준다.  

특별한 정제수 대체 성분을 개발해 제품에 반영한 곳들도 있다.

코나드는 피부병과 미백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유황온천수’를 함유한 릴라릴리 ‘클리어 스파 엘리 에센스’를 선보였다. 유황이 1mg 이상 함유된 온천에 들어갔다 나오면 피부가 미끈거리고 고와지는 것을 느낄 수 있듯이 피부 진정과 회복을 도와 피부 자체의 힘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이니스프리는 제주도 용암해수를 제품를 메인 성분으로 한 '제주 용암해수' 라인을 올 초 선보였다. 이니스프리에 따르면 제주 용암해수는 제주도의 탄생과 함께 생성되어 긴 세월 동안 현무암층을 통과하며 특별한 미네랄이 더해졌으며, 외부 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오랜 세월에도 수온과 pH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이다.

대표 제품인 ‘제주 용암해수 에센스’는 물 자체에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는 제주 용암해수가 84.5% 함유되어 3가지 수분 인자와 천연 보습인자를 강화시켜 피부를 탄탄하게 케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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