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로”
-2년간 바이오헬스 6조4000억 원 경제성과 창출
-장기간의 연구자 중심 지원 활성화 계획

바이오헬스산업이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정부는 이를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사진=픽사베이)
바이오헬스산업이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정부는 이를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정솔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을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을 밝혔다.

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바이오헬스산업은 우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우수한 의료 인력, 병원 등 강점을 살린다면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는 연구개발(R&D), 규제 혁파 지원 등에 역점을 둔 종합적 혁신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이 향후 연평균 5.4%로 급성장해 오는 2022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유망산업으로 꼽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문재인 정부 2주년을 맞아 과학기술 분야 전반에 대한 자체평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2년간 6조4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의 경제성과가 창출됐다고 전했다.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과학기술 분야의 5대 성과로 4차 산업혁명 선도기반 구축, 자율과 책임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 규제 혁파·중소벤처 지원을 통한 기업 활력 제고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등이 거론됐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는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거론됐다. 정부 지원으로 2017년 이후 6조4000억 원 규모의 신약개발 관련 기술이전‧수출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셀트리온의 혈액암치료제가 지난해 11월 미국 진출한 바 있다. 또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도 1조4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 수도 증가했다. 지난 2017년 5개였던 규모가 지난해 12개로 늘었다. 또 벤처캐피탈의 바이오와 의료 분야 투자액도 동기간 3788억 원에서 8417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정부는 신약 개발이 당국의 지속적인 R&D 지원이 있었다고 봤다. 당시 지원을 그치지 않고 바이오‧의약 산업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장기적인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문재인정부 2년을 맞아 과학기술분야 성과를 발표하는 과기정통부
문재인정부 2년을 맞아 과학기술분야 성과를 발표하는 과기정통부

실제 지난 2017년 1조2600억 원이었던 연구자중심 기초연구 지원 예산은 작년 1조4200억 원, 올해 1조7100억 원으로 증액했다.

과학기술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정부는 지난 1월 시행된 '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꼽았다. 이로 인해 11건의 과제가 수행됐다. 이 중 임상시험 참여 희망자를 온라인으로 중개하는 서비스는 규제 샌드박스 지정대신 즉시 규제를 개선됐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도 “지난 2년간은 4차 산업혁명 선도 인프라, R&D 혁신 기반 등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해 핵심정책의 틀과 체계를 전환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에는 미세먼지, 민생경제, 지역경제 대책 등이 있다. 하루라도 빨리 집행돼야 할 사안인 만큼 5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이 심의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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