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바리스타 상주한 블루보틀의 고향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서 핸드드립 로봇 바리스타 나올 전망
-대기 시간 짧은 로봇 바리스타 직장인한테 인기 높아
-반면 한 시간 넘게 대기해 마시는 블루보틀 인기 무시 못해
-아날로그와 기계 사이에서 커피 업계의 동향 주목

블루보틀 고향 샌프란시스코에선 로봇 바리스타가 짧은 대기 시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선 블루보틀이 개점하자 커피를 맛보기 위해 몇 시간을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블루보틀 고향 샌프란시스코에선 로봇 바리스타가 짧은 대기 시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선 블루보틀이 개점하자 커피를 맛보기 위해 몇 시간을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얼마 전 커피계의 애플로 유명한 블루보틀이 한국에 상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문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가 본고장 샌프란시스코에서 인기를 끈 뒤 일본에 번지고 한국까지 왔다.

국내 1호점인 성수동 블루보틀엔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그런데 블루보틀의 고향 샌프란시스코에선 최근 커피를 만드는 로봇이 인기를 끄는 현장도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마켓 스트리트 인근 소재 카페X마켓 지점에 들어서면 매장 중앙 원통형 박스 안에 있는 로봇이 있다. 로봇은 사람의 팔 형태를 가졌다. 이 팔로 분주하게 종이컵을 정리하고 커피를 내린다. 내려진 커피를 고객에게 전달도 해준다.

미래 산업인 로봇엔 정부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 공식 자리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내려준 커피를 맛 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래 산업인 로봇엔 정부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 공식 자리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내려준 커피를 맛 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봇 바리스타와는 태블릿으로 소통할 수 있다. 매장 한쪽에 자리 잡은 태블릿 5대로 각각 커피 종류, 원두, 크기 등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손님을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아 인근 직장인들이 애용한다고 한다.

이 카페는 샌프란시스코에 첫 지점이 생긴 뒤 1년 만에 3호점이 더 개설됐다. 샌프란시스코는 IT와 혁신의 성지이기도 하다. 이 카페에 따르면 매장마다 로봇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특히 향후 높아진 버전의 로봇은 핸드드립의 맛까지 느끼게 해준다고 하니 기계커피가 아닌 정통 수제 커피 맛을 로봇에 의해 맛볼 시대가 올 전망이다.

바리스타 로봇은 사람보다 지치지 않는다. 하루 평균 약 600잔의 커피를 만든다.

국내에선 이미 로봇 바리스타가 상용화됐다. 하지만 아직까진 사람이 직접 내려준 커피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복고 열풍도 더해져 향후 로봇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긴 힘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국내에선 이미 로봇 바리스타가 상용화됐다. 하지만 아직까진 사람이 직접 내려준 커피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복고 열풍도 더해져 향후 로봇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긴 힘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인력에 드는 비용 등을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어 자판기나 커피 로봇이 성행하는데 기계라는 이유로 똑같은 맛만 만들어낸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하지만 향후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내는 로봇이 나온다면 완전히 사람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예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가 상용화됐다는 소식은 한국에서도 전해졌다. 국내 한 영화관에선 바리스타로봇이 주인인 작은 카페가 성행했다. 손님이 음료를 선택하면 로봇이 컵을 들어 커피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거품까지 만들어낸다.

심지어 스마트폰 사진을 어플로 전송하면 이를 그대로 커피 위에 올려주는 바리스타도 있는데 역시 로봇이다.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한 로봇이다.

기호식품인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 로봇이 점차 발전하면 핸드드립 정통 커피 맛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사람도 만족할 확률이 높다. 향후 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올 인공지능 로봇 등 스마트 머신 시장 규모는 향후 2024년 44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추산이다.

반면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는 경향도 짙어지고 있어 로봇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최근 10~20대층은 한복을 입고 유적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유행으로 여기고 있다. 또 요즘엔 보기 힘든 국내 레코드 생산 공장이 최근의 복고를 원하는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재개했다.

특히 블루보틀이 한국에 상륙하기 전 이미 바리스타 로봇은 시중에 있던 상황이었다. 국내에 있는 바리스타 로봇을 찾아 줄을 선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반면 블루보틀에는 사람이 직접 만들어주는 커피를 맛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줄을 섰다.

커피 업계에서 바리스타 로봇과 진짜 사람 바리스타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해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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