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사진=픽사베이)
태양광(사진=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내년에 정부가 탄소인증제 도입과 함께 태양광 셀 등의 공동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에너지로의 재생에너지 위상 강화와 더불어 태양광 업계 원가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태양광 산업계 간담회를 9일 개최,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중 주요 과제인 탄소인증제와 태양광 셀 공동구매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소인증제’는 재생에너지 설비의 생산·운송·설치·폐기 등 전주기에 걸쳐 탄소배출량이 적은 설비에 대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우대하는 제도다. 

산업부는 올해 안으로 배출량 측정·검증 방법 등 세부 절차를 마련하여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금번 간담회를 통해 합리적인 탄소인증제 도입을 위해 향후 진행 일정을 업계와 공유하고, 제도 도입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으로 제조 공정을 전환해 제품의 차별화를 추진할 것”을 제의했으며, 또한 “탄소인증제 도입이 재생에너지 친환경 특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태양광 셀 공동구매 지원은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현장애로인 구매력 부족과 대금지급 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원자재 등의 공동구매시 중기중앙회가 대금 지급을 보장하는 방안으로서, 이를 통해 개별 중소기업은 구매 물량이 작아 높은 가격을 치르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저가에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중소업계 관계자는 “공동 구매가 지원될 경우 중소 제품이 가격 경쟁력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발표 이후 태양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탄소인증제와 중소기업 공동구매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경쟁력 강화방안 추진 현황을 산업계와 수시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상설 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년 내 관련 절차와 제도 등을 완료하여 2020년초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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